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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IM 영업익 4조 육박…갤럭시 자존심 회복 하반기 갤럭시노트7 조기 출시…애플 아이폰8 한판승부

김성미 기자공개 2017-07-10 08:37:03

이 기사는 2017년 07월 07일 11:39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삼성전자가 갤럭시S8 출시효과로 올 2분기 IT·모바일(IM)부문 영업이익이 4조 원에 육박할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해 3분기 갤럭시노트7 단종 사태로 영업이익이 1000억 원까지 줄어들기도 했지만 갤럭시S8 판매 호조로 삼성의 스마트폰 자존심이 회복됐다. 그러나 갤럭시S8이 안전성에 신중을 기하며 출시가 조금 늦어지면서 전년 동기 이익 수준은 넘지 못했다.

7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 IM부문은 올 2분기 3조 8000억 원을 영업이익을 기록한 것으로 전망된다. 삼성전자는 이날 14조 원이라는 사상 최대의 영업이익을 발표한 가운데 반도체에 이어 스마트폰 사업도 호실적을 견인한 것으로 분석된다.

2016년 2분기 4조 3200억 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한 이후 3조 원의 벽을 넘지 못했지만 이번 분기 갤럭시S8 판매 호조로 3조 원이 훌쩍 넘는 영업이익을 내놓은 것으로 보인다. 갤노트7 사태로 손상된 갤럭시 명성이 갤S8을 통해 회복됐다는 긍정적인 평가가 이어지고 있다.

다만 제품의 완벽성을 추구하며 전작인 갤럭시S7보다 한 달 이상 늦게 판매에 들어가면서 전년 동기 영업이익은 넘지 못했다. 갤S7은 2016년 2월 21일 공개돼 다음달 11일부터 판매에 들어간데 비해 갤S8은 올해 3월 30일 선보인 후 4월 21일부터 판매됐다.

또한 빅스비 언어 지원 탓에 글로벌 출시가 늦어지면서 올 2분기에는 갤S8 판매 실적이 일부만 반영됐다. 중국의 경우 5월 19일 현지에서 제품 공개 행사를 갖은데 이어 5월 25일부터 판매되기 시작했다.

갤럭시S8 시리즈는 출시 이후 약 3주 만에 글로벌 판매 1000만대를 출하한 것으로 전해진다. 역대 갤럭시S 시리즈 중 가장 빠른 속도다. 갤럭시S4와 갤럭시S5은 1000만 대 돌파에 각각 28일, 25일 걸렸다. 갤럭시S6 때부터 공식 발표는 없었지만 전작과 비슷한 수준인 것으로, 갤럭시S7은 24∼25일이 소요된 것으로 예상된다.

업계는 갤럭시S8 올해 판매 예상치를 적게는 4100만 대, 많게는 5000만 대까지 추산한다. 7000만 대 신화를 남긴 갤럭시S4는 출시된 첫 해(2013년) 약 4500만 대가 판매됐다. 갤럭시S7은 갤럭시노트7의 부재로 지난해 4600만~4700만 대까지 팔린 것으로 보인다.

삼성전자 IM부문 하반기 실적은 전년보다 개선될 것으로 추정된다. 지난해 하반기 갤노트 시리즈 부재로 2조 6000억 원의 실적을 내놓은 탓이다. 갤럭시S8 판매 호조에 갤럭시노트8 출시 효과가 더해지면 전년보다 나은 실적을 내놓을 것이란 전망이다.

그러나 애플이 9월 선보이는 아이폰8이 아이폰 10주년 에디션으로 대대적인 진화가 예고되면서 갤럭시노트8의 흥행 여부가 하반기 삼성전자 실적을 좌우할 것으로 분석된다. 삼성전자 IM부문은 연간으로 보면 전년보다 10~40%까지 성장할 것으로 예측된다. IM부문 영업이익은 2015년과 2016년 각각 10조 1400억 원, 10조 8100억 원을 올렸다.

전자 업계 관계자는 "삼성전자는 하반기 애플의 10주년 에디션 아이폰8 반격을 위해 갤럭시노트8 조기 출시로 시장 선점에 나설 것"이라며 "갤럭시노트8이 8월 미국 뉴욕에서 언팩을 열면 9월부터는 판매가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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