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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고 줄인 원캐싱, 대부자산 감축 '속도' 아프로그룹, 2019년까지 원캐싱·미즈사랑 정리…"차근차근 한다"

정용환 기자공개 2017-07-11 10:02:10

이 기사는 2017년 07월 07일 18:23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아프로서비스그룹 내 대부업체인 원캐싱대부가 광고선전비를 계속해서 줄이고 있다. 광고선전비가 줄면서 대부자산 감축에도 속도가 붙었다. 올해 아프로서비스그룹이 금융당국에 대부업체 철수시점을 2019년으로 못박은만큼 조만간 원캐싱대부의 대부자산 정리 작업은 마무리될 것으로 보인다.

아프로서비스그룹(이하 아프로그룹)은 지난 2014년 OK저축은행을 인수하면서 금융당국에 대부업 자산 감축을 약속하는 이해상충방지약정을 제출했다. 아프로그룹은 당시 제출한 이해상충방지약정에 5년간 대부자산을 40% 이상 감축하고 점진적으로 대부업체를 정리하겠다는 내용을 담았다.

대부업체를 정리하기로 한 아프로그룹이 가장 먼저 손대기로 한 것은 광고비였다. 대부업체에게 광고는 사실상 마케팅의 전부다. 얼마나 효과적으로, 자주 광고를 하느냐에 따라 유입되는 고객의 수가 달라진다. 광고비 지출을 줄이면 그만큼 고객 유입을 줄일 수 있다.

2014년 이해상충방지약정을 제출한 아프로그룹은 곧장 대부업 계열사인 원캐싱대부(이하 원캐싱)의 광고비를 줄였다. 2013년 4월부터 2014년 3월까지 24억 원의 광고선전비를 지출한 원캐싱은 2015년 3월엔 15억 원, 2014년 3월엔 7억 원으로 그 규모를 줄였다. 올해 3월 이 액수는 2억 원이 됐다.

원캐싱대부

대부업체에게 광고선전 감축은 곧 영업력 상실이다. 줄어든 광고선전비는 대부자산 감축으로 이어졌다. 2014년 3월 1604억 원이었던 원캐싱의 대출채권(대손충당금 반영)은 2015년 3월과 2016년 3월 각각 1459억 원, 1385억 원 등으로 줄었으며 올해 3월엔 1215억 원까지 줄었다.

올해 3월 원캐싱의 대부자산은 대출채권을 통해 보여지는 것보다 더 줄었다. 그간 원캐싱의 대출채권은 모두 개인대출채권(대부자산)이었다. 올해 3월엔 아프로서비스그룹을 대상으로 나간 기업대출채권 480억 원이 생겼다. 이를 제외하면 올해 3월 말 원캐싱의 대부자산은 628억 원까지 줄어든다.

아프로그룹은 올해 초 금융당국에 또 하나의 이해상충방지약정을 제출했다. 여기에는 아프로파이낸셜대부(브랜드명 러시앤캐시)를 2024년까지 정리하고 원캐싱, 미즈사랑 등의 대부자산을 2019년까지 정리한다는 내용이 담겼다. 2014년 당시 약정에서 한 발 더 나간 조치다.

이에 따라 원캐싱은 나머지 대부자산을 빠르게 정리할 전망이다. 아프로그룹 입장에선 아직 정리가 덜 된 미즈사랑의 대부자산(2016년 3월 기준 4487억 원)을 2019년까지 전부 털어내기 위해서라도 원캐싱의 대부자산을 빨리 정리할 필요가 있다. 지난 1년의 추세대로라면 내년 초까지 원캐싱의 대부자산을 전부 정리할 수 있는 상황이다.

아프로그룹 관계자는 "대부자산 감축에는 기한이 정해져있기 때문에 그에 맞춰 차근차근 실행해나가고 있다"며 "대부업 계열사들이 안고 있는 고용 문제까지도 고려해가면서 대부자산을 기한 내 감축하려면 신중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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