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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리절차' 미즈사랑, 고배당 시작 액면가 517% 대비 지급…"일본법인으로 유출 없을 것"

정용환 기자공개 2017-07-11 10:02:04

이 기사는 2017년 07월 10일 16:58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아프로서비스그룹의 정리대상 대부업체 미즈사랑대부가 액면가 대비 500% 대의 배당금 지급을 완료했다. 축적해둔 잉여금이 아직 많이 남았고 조만간 정리해야 할 대부자산도 상당한 탓에 향후 추가 배당 가능성도 있다. 배당금을 지급받은 최대주주 아프로파이낸셜대부는 이를 일본 법인에 넘기지 않는다는 방침이다.

아프로서비스그룹(이하 아프로그룹) 산하 대부업체인 미즈사랑대부(이하 미즈사랑) 감사보고서에 따르면 미즈사랑은 지난달 30일 258억 원의 배당금을 지급했다. 1주당 배당금은 2만 5845원이며 배당률은 517%에 이른다. 배당금 전액은 미즈사랑의 100% 주주인 아프로파이낸셜대부가 수취했다.

배당여력은 충분했다. 지난 3년 간 축적해둔 이익잉여금이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기 때문이다. 미즈사랑의 배당 직전 이익잉여금은 1126억 원이었다. 전기로부터 이월된 이익잉여금 642억 원에 지난해 4월부터 올해 3월까지 발생한 484억 원 규모의 당기순이익이 추가로 축적된 데 따른 결과다.

미즈사랑에 이익잉여금이 쌓이기 시작한 건 아프로그룹이 금융당국에 이해상충방지약정을 제출한 2014년부터다. 아프로그룹은 당시 OK저축은행을 인수하면서 ▲5년간 대부자산을 40% 이상 감축하고 ▲점진적으로 대부업체를 정리하겠다는 내용의 이해상충방지약정을 금융위원회에 제출했다.

미즈사랑

2014년 3월 말 기준 294억 원으로 예년과 비슷한 수준이었던 미즈사랑의 이익잉여금은 2015년 3월 말 380억 원, 2016년 3월 말 647억 원, 2017년 3월 말 1126억 원으로 커졌다. 이는 2014년부터 2016년까지 각각 86억 원, 268억 원, 484억 원 순으로 커진 순이익이 계속해서 누적된 결과다.

과거 순이익이 늘어난 까닭은 미즈사랑이 2014년부터 2015년까지 개인대출채권(대부자산)을 대거 늘렸기 때문이다. 미즈사랑은 2014년 3월 2772억 원이던 개인대출을 2015년 3월 4672억 원으로 늘리는 한편 그간 취급하지 않던 기업대출을 신규 취급하며 영업력을 확장했다.

미즈사랑은 올해부터 이 때 늘렸던 대부자산을 본격적으로 감축하고 있다. 앞으론 자산 처분에 따른 이익이 발생할 전망이다. 미즈사랑은 이미 작년 3월 말 4487억 원이었던 개인대출채권을 올해 3월 말 3272억 원으로 줄였다. 대출채권 처분이익은 383억 원에 달하고 개인대출채권이 줄어들면서 발생한 전체 현금 유입액은 674억 원 수준이다.

아프로그룹은 올해 초 금융당국에 또 하나의 이해상충방지약정을 제출했다. 여기에는 아프로파이낸셜대부(브랜드명 러시앤캐시)를 2024년까지 정리하고 원캐싱, 미즈사랑 등의 대부자산을 2019년까지 정리한다는 내용이 담겼다. 2014년 당시 약정에서 한 발 더 나간 조치다.

원캐싱의 경우 2014년 한 때 1644억 원에 수준이었던 개인대출채권 잔액을 올해 3월 말 628억 원까지 감축했다. 미즈사랑 역시 올해부터는 대부자산 감축 속도를 더욱 올릴 것으로 보인다. 대부자산을 정리하는 과정에서 발생하는 현금은 잉여금으로 누적됐다가 배당으로 추가 지급될 가능성이 높다.

미즈사랑으로부터 배당금을 수취하는 아프로파이낸셜대부의 정리 시점은 오는 2024년이다. 2019년까지 회사를 정리해야하는 미즈사랑, 원캐싱 등에 비해 여유가 있다. 아프로파이낸셜대부의 최대주주(100%)는 일본법인 J&K캐피탈이다. 아프로그룹 측은 아프로파이낸셜대부에 몰리는 자금을 J&K캐피탈에 배당하지 않고 아프로서비스그룹대부에 이전할 방침이다.

아프로그룹 관계자는 "2019년까지 대부업 계열사를 처분해야 하는 만큼 당분간은 배당을 통해 회사 자산을 아프로파이낸셜로 이전할 수 밖에 없다"며 "이 자금이 J&K캐피탈로 넘어갈 일은 전혀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아프로파이낸셜을 정리하면서 결과적으로는 아프로서비스그룹에 자산이 이전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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