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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업권 860억' 놀부, 성장 정체·고비용 '이중고' [Company Watch]무형자산상각 등 판관비 부담 지속, 영업이익률 3%대로 하락

김기정 기자공개 2017-07-17 08:07:28

이 기사는 2017년 07월 13일 16:01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부대찌개로 유명한 놀부의 수익성 저하가 지속되고 있다. 성장이 정체된 가운데 판관비 부담이 이어진 탓이다. 모건스탠리PE가 2011년 놀부를 인수하며 860억 원의 영업권을 설정했지만 성장세가 뒷받침되지 못하면서 매년 상각되는 영업권이 판관비를 증가시키는 주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모건스탠리PE가 2011년 말 놀부를 약 1200억 원을 주고 인수하며 당시 863억 원의 영업권이 설정됐다. 순자산의 공정 가치보다 해당 금액만큼의 수익 가치가 더 존재한다고 판단한 셈이다.

그러나 인수 이후 놀부는 오히려 실적이 뒷걸음질 쳤다. 인수 직후인 2012년 매출액은 794억 원으로 전년대비 27% 급감했다. 2013년(994억 원)과 2014년(1218억 원) 성장을 이어갔지만 이듬해(1197억 원) 하락했다. 지난해에는 전년대비 0.6% 늘어난 1204억 원의 매출을 올렸다.

5년 전에 비해서는 외형이 불어났지만 그 전과 비교해보면 얘기가 달라진다. 놀부는 2010년 이미 1113억 원의 매출을 올렸다. 지난해 매출액이 7년 전보다 8% 늘어나는 데 그친 셈이다. 2015년 모건스탠리PE가 시도했던 투자 회수(Exit)가 불발된 것 역시 수익성과 기업가치에 대한 시장의 의구심이 있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성장이 뒤따라주지 못하면서 매년 상각되는 영업권 규모가 수익성을 저하시키는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지난해 무형자산상각비는 56억 원으로 전체 판관비(393억 원)의 14%를 차지했다. 27개의 판관비 항목 중 가장 규모가 크다. 무형자산상각비의 79%는 영업권 상각비다.

매년 상각되는 금액은 44억 원이다. 해마다 그만큼의 비용이 판관비에 고정적으로 잡힌다는 뜻이다. 수 년 간 비슷한 흐름이 이어질 수밖에 없는 셈이다. 2013년 이후 전체 판관비는 매출 규모에 따라 340억 원에서 420억 원 사이를 오갔고, 무형자산상각비는 50억 원에서 56억 원 수준을 기록했다.

성장이 정체된 가운데 판관비 부담이 이어지며 수익성은 저하됐다. 2000년대 중반에는 등락폭이 있기는 하지만 한자리 수 후반대의 영업이익률을 지속했다. 2006년 9.6%였던 영업이익률은 이듬해 4.5%로 반 토막 난 이후 2011년에는 10.3%까지 뛰어 올랐다. 그러나 2012년 영업이익률은 1.6%로 급락했다. 이후 2~3%대를 이어가고 있다.

놀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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