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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모재간접펀드 준비' KB운용, '라임·유경·DS' 주목 신생사 접촉하며 편입 펀드 물색 중…연내 출범

최은진 기자공개 2017-07-21 09:47:05

이 기사는 2017년 07월 14일 16:55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사모투자 재간접 공모펀드를 준비하고 있는 KB자산운용이 라임자산운용 등 신생사들을 접촉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해당 운용사들은 각각 운용 스타일이나 전략이 다르지만 주식운용에 역량을 갖고 있다는 공통점이 있다.

14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KB운용은 조만간 출시할 사모투자 재간접 공모펀드 포트폴리오에 라임·유경PSG·DS자산운용 등의 펀드를 편입하는 방안을 적극 검토 중이다. KB운용은 이들 운용사를 여러차례 만나 운용철학을 청취했다.

KB운용이 주목하는 이들 운용사는 신생사들이다. 특히 주식운용에 강점을 갖고 있다는 공통점이 있다.

라임운용은 과거 자문사 시절 ARS(Absolute Return Swap:롱숏ELB) 흥행의 주역으로 롱숏에 일가견이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헤지펀드 운용사로 전환한 후에는 대체투자로 영역을 넓히며 투자 다변화를 선도하고 있다. 헤지펀드 수탁고는 2600억 원, 펀드 수는 18개다. 워낙 다양한 전략의 펀드를 내놨기 때문에 분산투자하기에 적합한 모델로 평가받고 있다.

유경PSG운용은 가치투자를 전면에 내세우며 지난 2015년 말 헤지펀드 시장에 등장했다. 대표펀드인 유경PSG헤리티지밸류 전문투자형 사모혼합자산투자신탁은 설정 후 누적 수익률 12%, 연환산 변동성은 4%대다. 이 펀드는 무엇보다 안정적 절대수익에 초점을 맞추며 큰 부침없이 꾸준히 수익을 쌓아올린다는 특징이 있다.

DS운용은 올해 헤지펀드 시장에서 가장 큰 두각을 나타내고 있는 곳이다. 주식시장이 상반기 18% 오르는 동안 이 펀드는 주식에 집중 투자하며 30%가 넘는 수익을 냈다. 우수한 종목을 발굴하는 역량에 공격적인 운용 스타일까지 겸비하며 단번에 눈에 띄는 플레이어로 도약했다.

다만 변동성이 연환산 20%로 지나치게 높기 때문에 리스크가 크다는 평가는 한계점으로 꼽힌다. 이를 의식한 DS운용은 최근 변동성을 관리하기 위해 멀티매니저 시스템을 도입하는 등 일반 투자자들을 받을 준비를 하고 있다.

KB운용은 이들 운용사 외에도 헤지펀드 시장에 역량 높은 플레이어들을 발굴하는데 주력하고 있다. 최대한 많은 투자처를 찾아 분산투자 할 수 있는 풀을 만들겠다는 목표다. 고액자산가 뿐 아니라 일반개인 투자자들도 가입할 수 있는 펀드기 때문에 무엇보다 안정성과 리스크 관리에 주력해야 한다는 판단이다.

KB운용 관계자는 "사모투자 재간접 공모펀드를 연내 출시할 계획으로 헤지펀드 운용사들을 접촉하고 있다"며 "투자자들에게 안정적이면서도 좋은 상품을 제공하기 위해 여러가지 방안을 검토하는 중이고 일부 시장에서 조명받고 있는 역량높은 펀드들을 편입하는 방안을 적극적으로 검토하고 있는 단계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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