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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힘스' 투자 VC, 1년만에 4배 수익 전망 지난해 연말 KB인베스트로부터 주당 9500원에 매입

정강훈 기자공개 2017-07-27 07:55:00

이 기사는 2017년 07월 24일 15:57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힘스가 성공적으로 코스닥에 안착하면서 벤처캐피탈들이 투자한 지 1년도 안돼 원금의 4배 안팎을 거둬들일 것으로 전망된다.

OLED 장비 기업인 힘스는 지난 20일 3만 2500원의 시초가에 코스닥에 상장했다. 시초가는 공모가 2만 원 대비 62.5%나 급등한 금액이다. 힘스의 주가는 이후에도 상승세를 타며 현재 3만 7800원(24일 종가기준)까지 올랐다.

1991년 설립된 힘스는 OLED 생산 중 증착 공정에 사용되는 OLED 마스크 인장기를 생산하고 있다. 삼성디스플레이에 해당 장비를 사실상 독점 공급하고 있어 OLED 양산의 대표적인 수혜기업 중 하나로 꼽힌다.

힘스에 투자한 벤처캐피탈로는 SV인베스트먼트, NHN인베스트먼트, 지앤텍벤처투자, 아주IB투자, 코오롱인베스트먼트, 티그리스인베스트먼트 등이 있다. 이들은 지난해 연말 기준으로 보통주 총 90만 7200주를 보유하고 있다. 대부분 지난해 연말 KB인베스트먼트로부터 인수한 구주들이다.

KB인베스트먼트는 지난해 힘스가 발행한 35억 원 규모의 교환사채(EB)를 취득했다. 교환대상 주식은 자사주 100만 주(지분 24.13%)였다. KB인베스트먼트는 같은해 연말 EB를 주식으로 교환한 뒤 벤처캐피탈 등 투자자들에게 매각했다. 당시 매매단가는 주당 9500원으로 KB인베스트먼트는 총 95억 원 가량을 회수했다. 투자 한지 1년도 되지 않아 원금 대비 170%의 투자차익을 거둬들인 셈이다.

지난해 연말 KB인베스트먼트의 구주를 인수한 투자사들도 회수에 대한 기대감을 키우고 있다. 힘스는 당초 공모 당시 희망공모가액 밴드를 1만 5500~1만 8800원으로 제시했다. 하지만 수요예측에서 흥행을 거두며 공모가를 밴드 최상단보다 높은 2만 원으로 결정했다. 상장 첫날에도 공모가 대비 월등히 높은 시초가에서 거래가 시작됐다.

벤처캐피탈들이 보유한 주식은 대부분 1개월의 보호예수가 설정돼 있어 당장 투자차익을 실현하기는 어렵다. 그러나 반도체·OLED 관련 종목의 호황이 지속되고 있어 지금보다 더 상승할 여지도 충분하다. 현재 주가 정도만 유지되더라도 벤처캐피탈들은 투자한 지 1년도 되지 않아 원금의 4배 안팎을 회수할 수 있다는 계산이 나온다.

힘스가 성공적으로 코스닥에 안착하면서 반도체·OLED 관련 공모주들의 상승랠리는 이어지고 있다. 이엘피, 와이엠티, 필옵틱스, 브이원텍 등 올해 코스닥 상장한 반도체·OLED 부품·장비기업들은 예외없이 공모에서 큰 흥행을 거뒀다. 선익시스템, 케이피에스 등의 업체도 연내 코스닥 상장이 예정돼 있어 IT 공모주에 대한 투자업계의 관심은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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