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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금융, 자산관리 수익 20% 증가…신탁이 효자 ELS·ETF신탁 효과 톡톡…펀드 판매 늘고 방카는 감소

이충희 기자공개 2017-08-02 10:50:30

이 기사는 2017년 07월 31일 14:00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KB금융이 올 상반기 자산관리 사업으로 벌어들인 수수료 수익이 전년 대비 큰폭으로 증가했다. 신탁상품 판매가 늘며 효자 역할을 톡톡히 한 것으로 나타났다.

31일 금융권에 따르면 KB금융의 올 상반기 자산관리 수수료 수익은 4019억 원으로 전년 3352억 원 대비 약 20%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자산관리 수수료 수익은 신탁과 펀드, 방카슈랑스 판매 등으로 벌어들인 수수료 수익이 포함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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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탁수수료 이익은 2290억 원으로 전년 1597억 원 대비 43.4% 급증한 것으로 집계됐다. 신탁수수료는 KB국민은행과 KB증권, KB자산운용 , KB부동산신탁 등에서 집계된 수치가 포함됐다. KB국민은행과 KB부동산신탁의 신탁자산이 지난해 말 대비 각각 3조5000억 원, 3조3000억 원씩 늘었다.

신탁자산 증가에 힘입은 KB국민은행에서만 상반기 중 1400억 원에 가까운 신탁 수수료 수익을 올린 것으로 파악된다. ELS와 ETF 신탁이 전년 대비 특히 많이 판매된 것이 영향을 미쳤다는 평가다.

올해 ELS신탁 수수료가 늘어난 것은 판매가 적었던 전년 대비 기저효과가 반영됐다. 금융당국이 ELS 판매에 제동을 건 이후 작년부터 은행권의 ELS신탁 판매는 급전직하했다.

KB국민은행은 올해 초 상환 안정성을 높인 상품 출시를 늘렸고 이것이 판매량을 끌어올렸다고 분석했다. 상반기 주식시장 활황에 힘입어 ETF 신탁 판매가 늘어난 것도 영향이 컸다는 설명이다.

KB국민은행 관계자는 "재작년까지 많이 판매됐던 종류의 ELS보다 안정성을 높인 리자드형 상품을 많이 내놨던 것이 판매 수수료 수익을 끌어올렸다"며 "코스피가 오른 영향 등으로 ETF도 판매가 많이 늘어 현재 ETF 관련 신탁 잔액이 1조5000억 원 수준에 육박했다"고 말했다.

펀드판매 수수료, 국민주택채권 판매 수수료 등이 포함된 증권대행수수료는 903억 원으로 전년 864억 원 대비 6.9%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신탁 대비 수익이 크게 늘지 못한 것은 전반적인 공모펀드 시장 침체와 관련이 깊다는 분석이다. 그나마 올초 통합 KB증권 출범과 복합점포 확대 등 영향으로 펀드 판매가 전년 대비 늘었다는 설명이다.

방카슈랑스 판매 수수료 등을 포함한 대리사무취급수수료는 오히려 줄었다. 전년 대비 9.2% 하락한 826억 원으로 집계됐다. 신한금융(8%), 하나금융(11.3%) 등 다른 금융지주의 방카슈랑스 판매가 전년 대비 늘었던 것과 대비된다.

KB금융 관계자는 "소개영업 실적 증가와 증시 상승에 따른 평가금액 증가가 전체 관리자산과 수수료 수익이 늘어난데 영향을 미쳤다"면서 "특히 현대증권 편입 이후 증권의 투자자예수증권 규모가 13조4000억 원까지 늘어난 것이 수수료이익 증가에 기여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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