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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어음중개, 중소기업 어음할인률 고시 추진 발행자·투자자, 기업 신용도 확인 수월해져

이승우 기자공개 2017-08-07 10:48:08

이 기사는 2017년 08월 03일 10:37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중소기업 어음 할인 크라우드펀딩 사업을 시작한 한국어음중개가 개별 기업의 어음 할인률을 고시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할인률이 고시되면 어음 발행을 준비하고 있는 기업들은 조달 비용을 쉽게 확인할 수 있고 투자자들은 해당 기업의 신용도를 가늠할 수 있게 된다.

3일 금융권에 따르면 한국어음중개는 하반기중 2만여개 중소기업의 어음할인율을 고시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할인율은 레인지(range)를 제시하는 방식이 될 것으로 보인다.

이미 한국어음중개는 회원들을 대상으로 개별 중소기업의 어음 할인율을 확인할 수 있는 시스템을 갖추고 있다. 이 시스템을 확장해 다수 중소기업의 어음할인율을 동시에 확인할 수 있는 정보 체계를 갖추겠다는 것이다.

한국어음중개 관계자는 "이해 관계가 있는 기업의 어음할인율을 개별적으로 확인이 되고 있으나 관리하고 있는 전체 중소기업의 할인율을 고시하는 방안을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어음할인율이 고지되면 발행자와 투자자 모두에게 득이 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기업 입장에서 보면 기업어음 발행 의뢰를 하지 않더라도 향후 조달 비용을 미리 가늠할 수 있게 된다. 투자자 입장에서 보면 해당 기업의 신용도 추이를 수월하게 짐작할 수 있다. 다만 어음발행 의뢰를 하지 않은 기업의 신용도를 공개하는 것에 대한 거부감이 있을 수 있어 풀어야 할 숙제다.

한국어음중개 관계자는 "어음할인율 고시와 관련된 감독 규정이라든지 기업들의 의사 등을 감안해 하반기중 오픈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국어음중개는 지난달 전자어음 투자 P2P 플랫폼 나인티데이즈를 오픈하고 펀딩을 시작했다. 한국어음중개는 자본금 20억 원으로 출범한 P2P 크라우드 펀딩 플랫폼 회사다. 크라우드 펀딩을 통해 모은 자금으로 중소기업의 어음을 할인해주고 수익을 내는 회사다. 주류 회사 무학이 50.5%, 코스콤이 49.5%의 지분 출자를 했다. 할인 대상은 5000만 원 안팎의 중소기업 어음이다. 향후 할인대상 어음의 규모도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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