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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인베스트, 첫 콘텐츠펀드 조성 '순항' NEW콘텐츠펀드 최소 결성액 75% 모집

권일운 기자공개 2017-08-10 08:32:36

이 기사는 2017년 08월 08일 10:53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KB인베스트먼트의 첫 번째 콘텐츠 펀드 조성 작업이 순풍을 타고 있다. 기존 콘텐츠 전문 투자사들이 펀드 결성이 쉽지 않을 것이라고 판단한 분야를 공략한 것이 주효했다는 분석이다.

KB인베스트먼트는 지난달 28일 모태펀드 문화계정 뉴콘텐츠(NEW 콘텐츠) 분야 운용사로 선정돼 100억 원을 출자 확약받았다. KB인베스트먼트는 해당 분야에 단독으로 제안서를 냈고, 모태펀드 운용기관인 한국벤처투자의 정량 및 정성 평가를 통과해 운용사로 선정될 수 있었다.

NEW 콘텐츠 펀드는 모태펀드의 최대 출자비율이 다른 콘텐츠 펀드들에 비해 낮은 50%로 설정됐다. 아무래도 출자자(LP) 모집 부담이 크다는 이유로 콘텐츠 펀드를 주로 운용하는 벤처캐피탈 상당수는 출자 신청을 꺼려했다는 후문이다. 해당 분야에 유일하게 출사표를 낸 곳이 콘텐츠 투자 시장의 새내기 KB인베스트먼트였던 것도 이런 역학구도에 기인한다.

KB인베스트먼트는 콘텐츠 투자 경쟁력 강화를 위해 전방위적인 노력을 기울였다. 타임와이즈인베스트먼트 출신의 오상민 이사를 영입한 것도 그 일환이다. NEW콘텐츠 펀드에 자신들이 무한책임사원(GP) 자격으로 40억 원을 출자하겠다는 결정을 내리기도 했다.

콘텐츠 펀드 전문 운용사들은 기업 지분투자에 주력하는 곳들에 비해 자기자본 규모가 작은 편이다. 그러다 보니 개별 펀드에 투입하는 GP 출자금이 많아야 20억~30억 원 선에 그친다. 이같은 시장 환경을 고려할 때 KB인베스트먼트가 NEW 콘텐츠 펀드 약정액의 20%를 직접 부담하겠다고 제안한 것은 이례적이었다는 평가다.

KB인베스트먼트는 NEW콘텐츠펀드 운용사로 낙점되자마자 부천시 산하 한국만화영상진흥원의 만화펀드 운용사로 선정됐다. 만화펀드 출자금은 10억 원이다. KB인베스트먼트는 만화영상진흥원의 출자 확약 덕분에 NEW 콘텐츠펀드 운용사로 선정된지 며칠 지나지 않아 최소 결성 금액의 75%를 모집하게 됐다.

KB인베스트먼트 관계자는 "콘텐츠 투자 시장에 안착하기 위해 전문인력을 영입하는 등 상당한 공을 기울이고 있다"면서 "첫 번째 콘텐츠 펀드는 앵커 LP(핵심 출자자)인 모태펀드의 최소 요구치를 약간이라도 상회하는 규모로 결성한다는 목표를 수립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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