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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제약, 1년새 기업가치 '껑충'…내년 상장 미래에셋대우 주관…정부 조영제 개발비 지원, 신약개발 탄력

신민규 기자공개 2017-08-16 15:19:38

이 기사는 2017년 08월 11일 16:08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하나제약이 상장 주관사를 선정한지 2년 만에 기업공개(IPO)에 나선다. 최근 5년간 당기순이익이 10배 이상 상승하는 등 실적이 고공행진하고 있어 몸값이 주목된다.

11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하나제약은 내년 한국거래소에 유가증권시장 상장을 완료할 전망이다. 상장 주관사는 미래에셋대우로 지난해 상반기 선정을 마쳤다.

하나제약은 최근 5년간 가파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심혈관질환 치료제 아리토, 뇌졸중 치료제 클로베인 등을 필두로 원외처방액이 크게 늘어난 결과로 관측된다. 2013년 동결건조 주사제 생산 시설을 갖춘 데 이어 2015년 프리필드 주사제 생산 시설을 갖추면서 고도성장의 발판을 마련한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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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제약은 1978년 설립된 이래 2015년 연매출 1000억 원을 넘어섰다. 지난해 매출액은 전년대비 16% 성장한 1251억 원을 기록했다. 2012년 매출액 741억 원을 기록한 이후 매년 꾸준히 성장을 거듭해왔다.

2012년 18억 원 수준이었던 당기순이익은 지난해 말 182억 원으로 무려 10배 이상 성장했다. 2015년만 해도 순이익이 48억 원 수준이었던 점을 감안하면 한 해 동안 281% 가량 성장한 셈이다.

관련 업계에선 업종 평균 주가수익비율(PER)인 25~30배를 단순 적용해도 4525억~5430억 원의 밸류에이션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할인율을 적용하더라도 주관사 선정 당시 관측치였던 2500억~3000억 원의 밸류에이션은 상회할 것으로 전망된다.

앞서 올해 상장을 완료한 신신제약의 경우 PER 24.97배를 밸류에이션에 적용한 바 있다. 하나제약의 경우 비교기업군은 비씨월드제약이나 휴온스 등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2014년 상장을 완료한 비씨월드제약이 공모 과정에서 제시한 PER는 31배 수준에 육박했다.

최근 정부의 신약개발 지원까지 받은 덕에 향후 성장성이 기대되고 있다. 산업통상자원부는 하나제약이 추진하는 MRI 조영제 신약 지디-프로톤 프로젝트(Gd-proton project, 이하 HNP-2006)를 지난달부터 2020년 6월까지 3년간 지원할 계획으로 알려졌다. 총 과제사업비는 약 45억 원 규모다.

하나제약은 향후 기업공개를 통해 확보한 자금으로 물류시스템 확장과 10여 종의 신제품을 발매할 것으로 예상된다. 마취제, 진통제 등 통증 영역과 골관절 치료제 등 다양한 치료영역에서 신제품을 쏟아낼 계획으로 알려졌다.

하나제약의 최대주주는 조동훈 외 특수관계인으로 78.28%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이밖에 기획재정부가 5.05%의 지분을 갖고 있다.

최동재 하나제약 사장은 1982년 서울대 약대를 졸업하고 일성신약과 명문제약 개발부를 거쳤다. 건일제약 개발본부장으로 재직한 뒤 최근까지 명인제약 개발학술 임원으로 근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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