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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가인베스트, 난감한 '국동' 회수작업 투자시점 대비 주가 반토막..CB 투자라 손실없을 듯

박제언 기자공개 2017-08-17 07:25:51

이 기사는 2017년 08월 14일 13:03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신기술금융회사 메가인베스트먼트가 2년 전 투자한 국동에 대한 수익 실현에 나섰다. 투자 당시보다 국동의 주가가 반토막났지만 전환사채(CB)로 투자해 손실은 피할 수 있게 됐다. 다만 기회비용을 고려하면 투자원금 수준의 회수를 할 전망이다.

14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메가인베스트는 본계정과 '메가트렌드 스타트업1호투자조합'으로 보유하고 있는 국동 주식 17만 1990주를 매각했다. 지분 매각 후 거둬들인 금액은 7억 5000만 원이다.

앞서 메가인베스트는 본계정과 조합으로 보유한 국동 CB 27억 6000만 원어치 중 일부인 7억 원어치만 주식으로 전환했다. 전환한 주식 중 일부를 이번에 매각해 현금화한 것이다.

메가인베스트는 본계정과 조합으로 2015년부터 총 3번에 걸쳐 국동에 30억 원을 투자했다. 2015년 6월(6회차), 2016년 6월(7회차) 국동에서 CB를 발행할 때 투자자로 참여해 총 20억 원어치 CB를 인수했다. 여기에 기존 국동 CB를 보유하던 투자자로부터 10억 원어치 CB(6회차)를 추가로 매입하기도 했다.

문제는 국동의 주가였다. 국동의 주가는 2015년 7월말 주당 1만 2000원대(무상증자 후 수정 주가)를 찍은 후 지속적으로 하락했다. 메가인베스트가 투자한 시점이 국동 주가의 고점이었다. 이 때문에 메가인베스트에서 매입한 CB의 전환가액은 수차례 조정됐다.

국동은 지난 6월초 무상증자를 했다. 주당 1주를 배정하는 증자다. 이를 반영한 조정된 전환가액은 6회차 5050원, 7회차 4070원이다.

국동의 주가는 현재 3900원대까지 떨어졌다. 이 때문에 메가인베스트는 남아 있는 CB를 섯불리 주식으로 전환할 수 없는 상황이 됐다. 특히 6회차 CB의 전환가액보다 주가가 크게 밑돌고 있어 메가인베스트가 6회차 CB를 주식으로 전환할 가능성은 낮아 보인다. 실제로 이번에 주식으로 일부 전환한 CB는 7회차다.

국동은 유가증권시장에 상장된 의류 생산업체다. 인도네시아와 멕시코, 미국에 공장을 두고 주문자생산(OEM) 방식으로 니트류를 생산한다. 이를 나이키나 포에버21, H&M 등 의류업체에 납품하고 있다. 지난 상반기까지 연결기준 국동의 실적은 매출액 1037억, 영업이익 53억 원, 당기순이익 13억 원으로 집계됐다.

국동은 2008년 통화옵션상품인 키코(KIKO)에 직격탄을 입으며 재무구조가 어려워졌다. 이 때문에 2009년 7월 주채권은행인 신한은행의 기업재무개선지원이 시작했고 지난해 6월말 관리절차 종결통지를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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