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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G이니시스, 스타트업 '한국신용데이터' 투자 캐시노트 등 사업 시너지 도모…1년새 기업가치 급상승

류 석 기자공개 2017-08-22 07:59:04

이 기사는 2017년 08월 18일 10:41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KG이니시스가 금융 스타트업인 한국신용데이터와 사업 시너지를 도모하기 위해 지분 투자를 단행했다. 양사는 향후 공동 서비스를 출시할 것으로 예상된다.

18일 벤처캐피탈업계에 따르면 KG이니시스는 간편 회계 서비스 '캐시노트'를 운영하는 한국신용데이터에 약 2억 7000만 원을 투자했다. 한국신용데이터 지분 1535주(지분율 : 4%)를 인수하는 방식으로 투자가 진행됐다. 주당 인수 단가는 17만 6000원 수준이다.

KG이니시스가 국내 스타트업에 투자한 사례는 지난해 P2P(개인간 거래) 금융기업 에잇퍼센트에 이어 이번이 두 번째다.

지난해 4월 설립된 한국신용데이터는 사업자 금융정보 플랫폼을 운영하는 스타트업이다. 중소사업자들을 위한 간편 회계 서비스 '캐시노트'와 사업자 대출에 특화된 리스크 평가 솔루션 '크레딧체크'를 운영하고 있다. 모바일 리서치 서비스 '오픈서베이' 개발사 아이디인큐를 창업해 업계 1위로 이끈 김동호 대표가 새롭게 창업한 기업으로 설립 당시 큰 주목을 받았다.

캐시노트는 지난 7월 출시 석 달여 만에 고객사 1만 개를 돌파하는 등 중소사업자들 사이에서 입소문을 타며 빠른 속도로 사용자를 늘려나가고 있다. 회사는 올해 연말까지 7만 고객 확보가 가능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이번 투자유치에서 평가된 한국신용데이터의 투자 후 기업가치(Post-Money Value) 약 85억 원이다. 지난해 11월 케이큐브벤처스와 은행권청년창업재단 디캠프로부터 투자를 유치할 당시보다 기업가치가 약 2배 이상 증가했다. 설립 이후 빠른 속도로 시장에 서비스를 안착시킨 영향으로 분석된다.

또 한국신용데이터는 지난해 첫 투자 유치 이후 성장 가능성을 알아본 여러 벤처캐피탈로부터 투자 요청을 받았다. 하지만 자금조달 필요성이 크지 않아 몇 차례 투자를 고사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이번 KG이니시스의 전략적투자(SI)는 단순 자금 조달을 넘어 다양한 사업 협력이 가능하다는 점에서 서로의 이해가 맞아떨어진 것으로 분석된다.

KG이니시스는 국내 전자결제(PG) 부문 1위 사업자다. 이번 투자 유치를 통해 한국신용데이터는 향후 KG이니시스와 공동 서비스 개발, 사업 제휴 등 다양한 사업적 시너지를 기대할 수 있게 됐다. 지난해 KG이니시스는 에잇퍼센트에 투자한 이후 온라인 가맹점 전용대출 서비스를 공동으로 출시하기도 했다.

벤처캐피탈업계 관계자는 "한국신용데이터는 중소사업자 회계 서비스 분야에서 혁신을 불러일으키고 있는 스타트업"이라며 "재무적투자자(FI)뿐 아니라 많은 SI도 한국신용데이터와 사업협력을 염두에 둔 투자를 원하고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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