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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K저축은행, 연내 '애큐온' 상호변경 추진 사옥이전 준비, 선릉역 인근건물 협상 중…모바일채널 개설도

원충희 기자공개 2017-08-31 12:06:49

이 기사는 2017년 08월 30일 17:40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HK저축은행이 '애큐온(Acuon)'으로 상호변경을 추진 중이다. 연내 사옥이전과 함께 모바일채널 오픈도 준비하고 있다.

30일 금융권에 따르면 HK저축은행은 지난달 27일 주주총회와 이사회를 열고 대표이사 선임과 함께 연내 애큐온으로 사명 변경하는 방안을 의결했다. 현재 HK저축은행은 애큐온캐피탈의 자회사(지분율 98.82%)다. 애큐온캐피탈은 미국계 사모펀드 운용사인 JC플라워즈(J.C.Flowers & Co.)가 지분 81.88%를 보유하고 있다.

애큐온은 JC플라워가 지난 2015년 8월 KT캐피탈(현 애큐온캐피탈)을 인수한 직후 글로벌 컨설팅업체 '랜도(Landor Associate)'에 의뢰, 10개월간의 네이밍 작업 끝에 결정한 사명이다. '정확한'을 의미하는 영문 'accurate'와 '항상 켜져 있는, 준비돼 있는'을 의미하는 전치사 'on'을 결합한 용어다.

JC플라워의 향후 투자방향에 따라 해외진출까지 염두에 둔 이름이다. HK저축은행의 사명변경도 브랜드통합 차원에서 추진되는 것이다. 지난해 7월 애큐온캐피탈이 HK저축은행 인수를 완료할 당시에도 상호변경 가능성이 거론됐다. 대주주인 JC플라워가 애큐온을 통합브랜드로 가져가려 했기 때문이다.

다만 2005년부터 사용한 HK 사명이 많이 알려져 있어 변경이 쉽지 않았다. 애큐온캐피탈의 경우 KT그룹에서 분리됐기 때문에 'KT' 꼬리표를 빨리 떼야했지만 HK저축은행은 전 대주주인 사모펀드 MBK와 사명에서는 관련이 없다. 2003년까지 한솔그룹 계열사였던 HK저축은행(옛 한솔저축은행)은 미국계펀드 PPRF(퍼시피캡 퍼시픽림 펀드, 실제로는 한국계펀드)에 매각된 뒤 2005년 3월 지금의 사명을 갖게 됐다.

이번 상호변경은 본사이전과 함께 진행되고 있다. 최근 선릉역 인근건물 한 곳과 협의 중에 있다. 애큐온캐피탈 본사(서울 강남구 골든타워)와도 가까운 곳이다. 협의가 성사되면 임대차계약을 맺고 인테리어 공사 등을 거쳐 올 12월쯤 이전할 계획이다.

HK저축은행은 현재 서울 강남구 신논현역 인근건물에 본점을 두고 있다. 옛 한솔저축은행 시절부터 쓰던 건물이라 임직원들이 사용하기엔 좁은데다 상당히 노후화 돼 있다.

이와 더불어 모바일채널 오픈도 준비하고 있다. 자산규모 2조 원이 넘는 HK저축은행은 전국 79개 저축은행 가운데 다섯 손가락에 들만큼 대형저축은행이지만 그동안 모바일채널이 없었다. 비대면화 되고 있는 금융권의 트렌드에 맞춰 모바일채널 필요성이 높아졌다.

HK저축은행 관계자는 "컨설팅업체와 함께 모바일채널 개설을 준비하고 있다"며 "모바일채널은 사명변경과 본사이전이 이뤄지는 12월쯤에 오픈을 목표로 추진 중"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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