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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자산관리, 수요예측 흥행…증액 추진 1500억 발행에 4500억 몰려…총 2000억으로 발행 규모 확대

양정우 기자공개 2017-09-06 09:50:27

이 기사는 2017년 09월 04일 14:54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연합자산관리(유암코)가 올해 세번째 회사채 수요예측에서도 흥행을 기록했다. 투자 수요가 집중되면서 발행 규모를 당초 계획보다 늘리게 됐다.

4일 IB업계에 따르면 연합자산관리가 지난 1일 1500억 원 회사채의 수요예측을 실시한 결과 4500억 원 가량이 금리밴드에 들어온 것으로 집계됐다. 기관 투자자의 청약자금이 대거 유입되면서 공모액의 3배에 달하는 자금이 몰린 것이다.

연합자산관리는 이번 회사채의 트랜치(tranche)를 3년 단일물로만 구성한 가운데 희망 금리밴드는 개별 민평금리에 -20bp~+10bp를 제시했다. KIS채권평가 기준 연합자산관리의 민평금리(3년물)는 2.23%다.

IB업계 관계자는 "수요예측이 흥행에 성공하면서 발행 금리를 개별 민평금리 기준 -3bp 수준에서 확정할 것으로 보인다"며 "시장의 반응이 기대를 뛰어넘으면서 연합자산관리가 증액을 추진할 전망"이라고 말했다.

이번 딜의 대표주관사인 SK증권과 한국투자증권은 연합자산관리와 함께 발행 규모를 키우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풍부한 청약 자금을 고려해 공모액을 1500억 원에서 2000억 원으로 확대할 가능성이 높다.

연합자산관리는 올 들어 회사채 시장에서 '증액 릴레이'를 벌이고 있다. 지난 7월 발행을 시도한 회사채(1200억 원)도 수요예측 과정에서 3900억 원이 몰리며 발행 물량을 확대(2000억 원)했었다. 발행금리 역시 개별민평 대비 -1bp(3년물), -2bp(7년물) 수준에서 결정됐다.

지난 3월에도 회사채를 증액 발행했다. 당초 1200억 원을 발행할 계획이었지만 역시 수요예측에서 4100억 원의 자금이 몰렸기 때문이다. 결국 예정보다 2배나 불어난 2400억 원을 조달하기로 결정했다.

기관 투자자의 러브콜은 예상된 수순이라는 평가다. 연합자산관리는 부실채권(NPL) 시장에서 부동의 1위를 고수하는 시장지배력에 후한 점수를 부여받고 있다. 국내 신용평가사는 연합자산관리를 모두 AA급(안정적)으로 평가하고 있다.

다만 NPL 시장의 경쟁 심화로 수익성은 점차 내리막길을 걷고 있다. 올해 반기 영업이익은 314억 원(영업이익률 19.47%)으로 지난해 반기(733억 원, 33.95%)보다 419억 원 감소했다.

하지만 최근 회사채 시장은 기관 자금이 넘쳐나면서 BBB급 공모채도 완판 행진을 이어가는 추세다. 수익 감소가 뚜렷해도 AA급 우량 이슈어인 연합자산관리의 회사채가 인기를 끌 수밖에 없는 분위기다.

이번 회사채의 인수인은 대표주관사를 포함해 KB증권, NH투자증권, IBK투자증권, 하이투자증권, 한화투자증권, 삼성증권, 유안타증권, 유진투자증권, 신영증권 등 국내 주요 증권사 11곳으로 확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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