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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넥스 대장주' 엔지켐생명과학, 코스닥 이전 추진 최근 기술평가 실사 진행…연내 상장예심청구 예정

강우석 기자공개 2017-09-07 08:25:02

이 기사는 2017년 09월 05일 16:59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코넥스 시장 대장주 엔지켐생명과학이 코스닥 이전 상장을 본격 추진한다. 최근 한국거래소에 기술성 평가를 신청하며 코스닥 입성 의지를 보이고 있다. 엔지켐생명과학이 이전 상장에 나서는 것은 코넥스 입성 4년 여 만의 일이다.

5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엔지켐생명과학은 지난달 코스닥 이전 상장을 위해 한국거래소에 기술성 평가를 신청했다. 최근 두 곳의 기술신용평가기관(TCB)이 실사를 진행한 것으로 알려졌다. 상장 주관사인 한국투자증권이 관련 업무를 맡고 있다.

기술특례상장은 유망한 기술력을 지닌 중소기업의 코스닥 시장 진출을 돕는 제도다. 해당 기업은 일련의 심사과정을 거친 뒤 평가기관 2곳으로부터 각각 'A', 'BBB' 등급 이상 받아야 상장예비심사 청구가 가능하다. 기술성 평가는 사실상 특례상장 여부를 결정하는 분수령으로 여겨진다.

엔지켐생명과학은 원활한 자금조달 차원에서 코스닥 상장을 추진키로 했다. 코넥스 대장주로 꼽히지만 시장 규모가 작아 거래는 미미한 편이다. 거래량 상위 3위 안팎인 엔지켐생명과학의 일평균거래대금은 1억5000만 원~10억 원 사이를 맴돌고 있다.

벤처캐피탈(VC) 업계 관계자는 "엔지켐생명과학은 오래 전부터 지정자문사와 상장 여부를 논의해왔다"며 "코넥스 시장이 신생 회사의 자금조달 창구로서 역부족이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엔지켐생명과학이 이전 상장에 성공할 경우 코넥스 시장의 타격은 불가피할 전망이다. 지난 4일 기준 시가총액은 1736억 원으로 툴젠(2161억 원), 하우동천(1942억 원)과 함께 시장 대표주로 꼽힌다.

엔지켐생명과학은 원료의약품과 신약을 개발, 생산하는 바이오기업으로 1999년 설립됐다. 항결핵제 등 제네릭 제품(Generic·특허기간이 만료된 원료의약품을 복제한 것)이 회사 실적의 90% 안팎을 차지 중이다. 항암치료로 면역력이 떨어지는 부작용을 완화하는 치료제 'EC-18'을 미래 먹거리로 삼고 있다. 현재 관련된 국제 특허 55건을 확보한 상태다.

코넥스 시장에는 2013년 9월 상장됐다. 주가는 2016년 6월 장중 최고가(7만 9600원)을 찍은 뒤 줄곧 하락 추세다. 5일 종가는 2만 5300원이었다. 지난해 매출액과 영업손실은 전년 대비 28.44%, 5.0% 상승한 218억 원, 64억 원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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