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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임폴리오, 헤지펀드 1조 돌파...실적 '고공행진' [하우스 분석] ①안정적 수익률에 뭉칫돈 유입…두둑해진 임직원 성과급

서정은 기자공개 2017-09-15 10:33:44

이 기사는 2017년 09월 12일 16:08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타임폴리오의 명성이 빛난 상반기였다. 내놓는 헤지펀드마다 흥행을 거듭하면서 고공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타임폴리오자산운용은 올해 1분기 동안 지난해 전체 순이익의 절반을 벌어들였다. 이에 따라 임직원들에게 돌아갈 성과급도 한층 두둑해질 전망이다.

◇ 펀드 운용보수만 115억…설정액 1조 돌파에 순이익 급증

12일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타임폴리오자산운용(3월 결산)의 올해 1분기(4~6월) 순이익은 65억 9200만 원으로 집계됐다. 운용사 전환 첫 해였던 지난해 1분기 순이익 32억 5000만 원에 비해 102% 급증한 수치다. 지난 한 해 벌어들인 순이익(146억 9500만 원)의 절반을 3개월 만에 벌어들인 셈이다.

성과 개선의 일등공신은 단연 헤지펀드였다. 타임폴리오자산운용의 1분기 수수료 수익은 115억 4200만 원, 전년 동기대비 220%가 급증했다. 이 중 펀드운용보수가 110억 9300만 원으로 수수료 수익의 대부분을 차지했다.

타임폴리오자산운용이 한 분기에 100억 원을 벌어들인건 지난해 5월 운용사 전환 뒤 이번이 처음이다. 지난해 전체 벌어들인 펀드운용보수 134억 6400만 원의 82%에 달하는 수치다.
타임진자

헤지펀드 설정액이 사상 최대로 증가하면서 펀드운용보수도 자연스럽게 늘어났다는 분석이다. 타임폴리오자산운용은 지난해 5월 멀티 전략을 구사하는 '타임폴리오TheTime-M·H·A·Q' 를 시작으로 총 10개 펀드를 시장에 내놓은 상태다.

더벨 집계에 따르면 타임폴리오자산운용의 헤지펀드 설정액은 지난 6월 말 기준 1조 500억 원으로 연초 이후 4670억 원이 늘었다. 전체 설정액은 2위, 연초 이후 자금유입 규모는 세번째로 컸다. 설정된지 1년 이상된 펀드로 봐도 상황은 비슷했다. 더벨 헤지펀드 리그테이블에 따르면 타임폴리오자산운용의 설정액은 457억 원이 증가해 유경PSG자산운용에 이어 두 번째로 증가폭이 컸다.

자문사 시절부터 장기간 안정적인 수익률을 거둬온 덕에 펀드가 설정될 때마다 고객들의 자금이 물렸다는 분석이다. 타임폴리오자산운용이 출시한 10개 펀드의 연초 후 평균 수익률(6월 말 기준)은 5.45%였다.

이 중 설정된 지 1년 이상된 '타임폴리오TheTime-M·H·A·Q'펀드의 평균 수익률은 6.88%로 집계됐다. 올해 국내 증시가 급격하게 상승한 탓에 코스피 시장 수익률(18%)에는 미치지 못했지만, 플러스(+) 수익률을 연속으로 이어가고 있다.
타임폴리오헤지펀드현황

타임폴리오자산운용이 공시한 집합투자기구운용 보수율 현황을 보면 전문투자형 사모집합투자기구의 경우 총 보수율이 1.81%에 달한다. 이 중 운용보수율은 1%다. 이 밖에 고객별, 수익률별로 수취하는 성과보수를 고려할 때 펀드운용보수는 갈수록 증가할 것이라는 관측이다. 여기에 타임폴리오자산운용은 추가적인 자금 모집을 위해 인력을 채용하는 등 조직을 정비하고 있다.

펀드와 달리 투자자문과 일임을 통해 벌어들이는 자산관리수수료는 5억 원으로 줄었다. 지난해 같은기간 자산관리 수수료가 35억 9200만 원이었던 점을 감안하면 86%가 급감한 셈이다. 이는 운용사로 전환하면서 투자자문·일임 고객계좌를 펀드로 이동시킨 영향이 컸다.

◇ 1Q 임직원 급여, 367% 급증…성과급 '사상최대' 기대

타임폴리오자산운용이 올해 1분기 임직원들에게 지급한 급여는 총 29억 2000만 원으로 전체 판관비(36억 1500만 원)의 80.7%를 차지했다. 지난해 같은기간과 지급된 급여(6억2400만 원)에 비해 367%가 급증한 수치다.

타임폴리오자산운용은 매년 4월 1일에 회계연도를 시작해 5~6월께 성과급을 지급하는 것으로 알려져있다. 이를 고려할 때 올해 급여항목이 폭증하게 된 건 성과급을 지급한 것이 주효했다는 분석이다.

타임폴리오자산운용 관계자는 "급여 안에 기본급과 성과급 등이 포함된 것 맞다"며 "다만 특정 시기에 모두 지급하는 것은 아니며, 성과급이 언제 지급되는지는 대외비로 밝힐 수 없다"고 말했다.

이 같은 추세대로라면 올해 임직원들이 가져가는 성과급 또한 두둑해질 전망이다. 타임폴리오자산운용의 경우 연봉 측면에서 '업계 최고 대우'를 약속하는 곳으로 잘 알려져있다. 타임폴리오자산운용은 회사 내 자체적인 시스템을 통해 실적을 평가하는데 2015년과 2016년 초 임직원들이 각각 40억 원에 이르는 성과급을 가져갔다는 후문이다.

2016 회계연도(2016.4~2017.3) 기준 타임폴리오자산운용이 지급한 급여는 총 59억 원에 달했다. 전체 인원이 30명 내외인 점을 감안하면 1인당 2억 원씩은 챙긴 것으로 보인다. 올해 헤지펀드 시장에서 1조 원 이상 자금을 모집한 점, 향후 성과보수에 따라 수익이 늘어날 것을 고려하면 사상 최대 성과급이 나올 것이라는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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