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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보증권 헤지펀드, 주요 증권사 판매사로 확보 초기 은행 기반 성장…증권사 통해 2차 성장 예상

최은진 기자공개 2017-09-18 09:03:15

이 기사는 2017년 09월 15일 08:16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헤지펀드 시장에서 돌풍을 일으키고 있는 교보증권이 주요 증권사들을 판매사로 대거 확보했다. 은행을 기반으로 성장한 교보증권 헤지펀드가 증권사 창구를 통해 더 많은 자금을 끌어모을 것으로 예상된다.

15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교보증권은 지난달 신한금융투자를 판매사로 확보한데 이어 최근 대형 증권사 네곳과 판매 계약을 맺었다.

NH투자증권, 삼성증권과 판매계약이 완료됐고 미래에셋대우, 한국투자증권과의 계약도 막바지 단계를 진행 중이다. 이로써 교보증권은 총 다섯곳의 증권사와 세곳의 은행을 판매사로 확보하게 됐다.

올 초 출범한 교보증권 헤지펀드는 은행을 통해 성장했다. 초창기 우리은행, 기업은행, 하나은행을 통해 판매가 개시됐고 특히 우리은행에서만 약 1조 2000억 원의 자금을 끌어모았다. 변동성은 낮지만 예·적금 금리보다 높은 기대수익률에 기업고객들과 고액자산가들이 대거 몰렸다.

반면 증권사는 상대적으로 공격적인 성향의 고객들이 많기 때문에 초기 판매창구로 확보하는데 난항을 겪었다. 더욱이 경쟁 증권사 상품이라는 점이 부각되며 마케팅 하는데까지 다소 시간이 걸렸다. 그러나 교보증권 헤지펀드가 재테크 시장에서 크게 이름을 떨친데 따라 고객들의 수요가 점점 커지고 있어 증권사들은 결국 판매를 결정하게 됐다.

교보증권은 증권사 판매창구를 통해 제 2의 도약을 기대하고 있다. 헤지펀드를 생소하게 여기는 은행 고객들을 상대로 2조 원의 자금을 모았는데, 증권사 고객의 경우에는 다양한 상품을 경험한 바 있기 때문에 더 빠르게 자금을 끌어 모을 수 있을 것이라는 분석이다.

또 교보증권은 증권사 창구를 통해 성과보수 상품의 판매를 보다 늘릴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은행 고객들은 성과보수 상품에 대한 경험이 많지 않아 대부분 성과보수가 없는 상품 중심으로 판매했다.

교보증권 관계자는 "올 초 헤지펀드 시장에 진출한 후 증권사보다는 은행 마케팅에 주력해 왔지만 지난달 신금투를 시작으로 증권사들과 대거 계약을 맺게 됐다"며 "증권사 고객들과 PB들은 헤지펀드에 대한 경험이 많기 때문에 추가 자금 유입을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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