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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모재간접 러브콜 '타임폴리오', 제안 고사한 배경은 미래에셋·KB운용과 협상했지만…공모시장 직접 진출 관측

이충희 기자공개 2017-09-26 09:16:59

이 기사는 2017년 09월 22일 14:21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사모재간접 공모펀드 시장이 열리면서 운용사들이 어떤 헤지펀드를 선택해 포트폴리오에 담느냐가 업계 관심거리로 떠올랐다. 미래에셋자산운용과 KB자산운용이 초기 시장에 뛰어든 가운데 라임, 교보악사, 안다, 유경PSG 등이 첫 선택을 받는 헤지펀드가 될 것으로 관측된다.

업계 시선은 자연스레 헤지펀드 시장 강자 타임폴리오자산운용으로 쏠리고 있다. 타임폴리오운용은 지난해 처음 헤지펀드를 출시한 이후 매월 플러스 수익률을 기록하고 있다. 성과가 개인 고액자산가들 사이에서 입소문을 타며 출범 1년여만에 설정액 1조 원을 넘기는 등 업계 최대 하우스로 자리잡았다.

이같은 상황에 주목한 미래에셋·KB운용은 사모재간접 펀드 관련 사업 계획을 처음 수립했던 연초부터 타임폴리오와 접촉했다. 그러나 결과적으로 양측 의견차 때문에 협력이 성사되지는 못했던 것으로 보인다.

타임폴리오운용 관계자는 "연초부터 미래에셋, KB를 포함해 몇몇 운용사들과 사모재간접 공모펀드 관련 협의를 진행했지만 의견 일치를 보지 못했다"면서도 "헤지펀드 규모가 커져 공모 자금을 더 받을 여력이 없었던 게 영향을 미쳤다"고 설명했다.

업계에서는 타임폴리오가 공모펀드 시장으로 직접 진출할 가능성도 거론하고 있다. 라임자산운용, DS자산운용 등 경쟁사들은 이미 공모펀드 시장 진출을 선언한 상황이다. 타임폴리오 역시 중장기적 발전 계획에 공모펀드 운용사 전환 내용을 포함시켜 두고 있다는 게 회사측 설명이다.

황성환 타임폴리오 대표가 '한국 사모펀드 협의회'를 이끄는 초대 협의회장 직책을 맡고 있다는 점도 이러한 의견에 힘을 보태고 있다. 황 대표가 초대 협의회장으로서 주목할만한 성과를 보여줘야 한다는 주변의 평가가 많아졌다. 이에 타임폴리오가 직접 사모재간접 공모펀드를 만들어 시장 활성화를 이끄는데 앞장설 것이라는 예상이 나온다.

자산운용업계 관계자는 "타임폴리오운용은 이르면 내년 공모펀드 운용사 인가를 염두에 두고 있다. 사모재간접 펀드를 직접 설정하는 것도 고려하고 있을 것"이라며 "최근 펀드매니저들을 새로 뽑고 있는데 이러한 중장기 계획까지 감안해 진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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