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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트라이프생명, 고배당 정책 '엑시트 수순?' M&A업계, 매각 최적기 판단…금융지주 대상 거래 타진설도

안영훈 기자공개 2017-09-28 09:33:00

이 기사는 2017년 09월 26일 14:08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눈에 띄게 줄어드는 신계약에도 불구하고 고배당 정책을 유지하고 있는 메트라이프생명을 M&A업계가 주시하고 있다. 알리안츠그룹의 매각으로 중국 안방보험그룹 계열사로 탈바꿈한 ABL생명(옛 알리안츠생명)의 매각 전 모습과 유사하기 때문이다.

M&A업계 한 관계자는 "지금은 잠잠해졌지만 메트라이프생명이 국내 금융지주사를 대상으로 매각 의향을 밝혔다는 말이 한동안 시장에 파다했다"며 "한국 보험시장의 성장 둔화와 메트라이프생명의 미래 성장 동력이 힘을 잃고 있는 상황에서 지금이 매각 최적기로 판단된다"고 밝혔다.

메트라이프생명은 지난 18일 350억 원 규모의 중간배당을 실시했다. 앞서 메트라이프생명은 지난해 같은 규모의 중간배당과 기말배당을 통해 총 650억 원의 배당을 실시했다. 지난 2014 회계연도부터 3회계연도동안 매년 80%가 넘는 고배당성향을 유지해 온 것이다.

하지만 이 기간동안 메트라이프생명의 신계약은 눈에 띄게 감소했다.

사망보장 등 보장성 중심의 상품 포트폴리오를 구축하며 성장한 메트라이프생명의 2014년 말 일반계정 신계약은 11조8477억 원이다. 2012 회계연도(회계기준일 변경으로 2013회계연도 연간 실적 직접비교 불가) 12조2065억 원 대비 3% 역성장 한 것이다.

2014회계연도 이후 지난해 말까지 메트라이프생명의 일반계정 신계약은 역성장을 이어갔고, 지난해 말에는 결국 일반계정 신계약이 10년 전 수준인 8조1547억 원을까지 떨어졌다.

보장성 보험과 함께 메트라이프생명의 신계약 실적 견인의 양대산맥인 변액보험 신계약 규모도 2014회계연도부터 지속적으로 줄고 있다. 지난해 말 변액보험 신계약 규모는 6조3112억 원으로, 2010회계연도 수준으로 되돌아갔다.

신계약은 보험사의 성장성을 나타내는 주요 지표로, 신계약 실적의 감소는 영업역량 감소 뿐 아니라 미래 전망이 어둡다는 것을 의미한다.

회사상황은 다소 다르지만 앞서 알리안츠그룹이 중국 안방보험그룹에 매각한 ABL생명(옛 알리안츠생명)도 고배당에 나섰던 2010~2011회계연도에 신계약은 감소세였다.

M&A업계에서는 메트라이프생명의 신계약 축소 속 고배당 유지 정책을 매각 전조로 보고 있다. 금융지주회사들과 접촉해 인수 의향을 물었다는 소문도 현재는 기정사실로 인식하고 있을 정도다.

앞선 M&A업계 한 관계자는 "메트라이프생명은 잠재매물로 시장에 알려지고 있다"며 "현재까지는 안정적 재무구조 등으로 매물 매력도가 높지만 영업력이 감소되고 있는 상황에서 조금만 더 시간이 지날 경우에는 매물 가치가 떨어지기 때문에 언제라도 M&A시장에 나올 수 있다는 것이 대부분의 시각이라 항상 주시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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