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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증권 2연패 '굳히기' 돌입…NH증권 뒷심 주목 [thebell League Table/DCM SB]상반기보다 격차 확대…한국, 미래대우 등 중위권 형성

김시목 기자공개 2017-09-29 12:58:31

이 기사는 2017년 09월 29일 11:36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KB증권이 일반 회사채(SB) 주관시장 2연패를 일찌감치 굳히는 분위기다. 하반기 역시 상당 물량을 쓸어담으며 바짝 쫓던 NH투자증권과의 간극을 더욱 벌렸다. AAA급 발전 자회사는 물론 AA~A급 대기업 계열 물량을 대거 쓸어 담았다. 점유율 역시 역대급을 기록했던 상반기 수준을 유지했다.

NH투자증권은 수위에서 밀려난 뒤 KB증권을 맹추격하고 있지만 결실을 맺지 못했다. 3분기 KB증권에 밀리지 않는 주관실적을 쌓았지만 이미 벌어진 간극을 해소는 데 실패했다. 아직 4분기 실적이 남아있지만 발행 대기 기업을 고려하면 막판 대역전극은 녹록지 않을 것으로 관측된다.

한국투자증권, 미래에셋대우, SK증권 등 3위권 그룹을 형성하고 있던 IB 하우스들 역시 순위 굳히기에 들어간 양상이다. 하우스 간 격차가 1조~2조 원 가까이 벌어진 탓에 순위 변동 가능성은 높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6~7위 신한금융투자와 삼성증권의 격차는 단 1900억 원에 그치고 있다.

◇ KB증권 선두 굳히기?…NH증권 열세 지속

머니투데이 더벨에 따르면 2017년 3분기 국내 증권사가 주관·인수한 비금융 일반 회사채(SB) 규모는 36조 1590억 원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같은 기간(26조 3580억 원) 대비 40% 가량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2015년 3분기(34조 6110억 원)와 비교해도 4% 가량 불어난 수치다.

KB증권은 총 8조 1741억 원 어치의 주관 실적을 기록했다. 실적 점유율은 22.61%에 달했다. 상반기 선두에 올라선 뒤 2위권과의 격차를 더욱 벌렸다. 3분기 AAA급 한국수력원자력(3000억 원), 서부발전(1500억 원), 중부발전(2200억 원) 등 AAA급 물량을 단독으로 쌓은 게 결정적이었다.

리그테이블

앞서 NH투자증권을 제치고 선두로 올라선 2분기에도 KB증권의 질주엔 AAA급 기업 물량이 큰 역할을 했다. SK텔레콤(발행 규모 3700억 원), 한국동서발전(2000억 원), 한국중부발전(3000억 원), 한국수력원자력(3000억 원) 등 1조 2000억 원에 육박하는 AAA급 실적을 쌓았다.

연초 선두를 달리며 왕좌 탈환을 노리던 NH투자증권은 3분기 선전했지만 KB증권의 기세를 막지못했다. 전체 물량 가운데 19.88%에 달하는 SB(7조 1886억 원)를 주관했다. 반기 누적 기준의 격차는 1조 원으로 더욱 벌어졌다. 상반기 대비 실적 점유율이 늘어난 점이 위안거리였다.

NH투자증권은 발전 자회사 물량에서 KB증권의 절반 수준 실적을 쌓는데 머물며 분루를 삼켰다. 2분기 이어 3분기에도 KB증권에 밀린 결정적 계기로 작용했다. 이외 SK(3000억 원)와 CJ E&M(1500억 원) 등에도 단독 대표로 명함을 올렸지만 상황을 뒤집기엔 역부족이었다.

시장 관계자는 "KB증권의 가공할 페이스가 3분기 들어서도 지속되고 있다"며 "발전 자회사 회사채 실적이 순위를 가르는 요인으로 작용하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어 "4분기 SB 시장이 침체기를 겪을 가능성이 높아 선두권 순위 변동 가능성은 제한적일 것"이라고 덧붙였다.

◇ 3~5위 공고…신금투, 삼성 격차 2000억 미만

한국투자증권, 미래에셋대우, SK증권 등 세 곳의 3~5위 경쟁은 사실상 굳혀지는 양상이다. 이들 간의 격차는 2조 원 안팎에 달하면서 순위 뒤집기가 현실적으로 어려울 전망이다. 한국투자증권은 연초 무더기 실적을 쌓으며 올해 반등을 예고했지만 시간이 갈수록 선두권과 멀어졌다.

초대형 IB로 기대를 한 몸에 받았던 미래에셋대우 역시 부진하기는 마찬가지다. 3분기 단일 기준 주관실적은 SK증권에도 밀리는 7200억 원 수준에 그쳤다. 상위 하우스보다 오히려 후발 주자들인 신한금융투자, 교보증권, 삼성증권 등과의 주관실적 차이가 가까웠다.

6~7위 중위권 경쟁에서는 신한금융투자와 삼성증권이 박빙의 승부를 벌이고 있다. 두 하우스 간 격차는 단 2000억 원도 나지 않는다. 4분기 상황에 따라 순위는 언제는 뒤바뀔 수 있는 셈이다. 현대차투자증권, 교보증권, 한화투자증권 등은 차례로 8~10위권에 랭크됐다.

2017년 3분기 SB 인수부무문에선. KB증권이 총 5조 8037억 원의 주관 실적으로 NH투자증권(4조 7106억 원)을 밀어내고 1위에 올랐다. 한국투자증권(4조 1482억 원)이 3위를 차지한 가운데 SK증권(3조 3159억 원)이 미래에셋대우(3조 2272억 원)를 밀어내고 4위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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