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펀드온라인코리아, 사모펀드 판매 나선 배경은 적자 해소 돌파구 마련…금융위 제도 개선에 급물살

이효범 기자공개 2017-10-16 08:10:37

이 기사는 2017년 10월 13일 11:05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공모펀드 시장 활성화를 위해 지난 2013년 출범했던 펀드온라인코리아가 사모펀드 시장에 발을 들이고 있다. 시장 침체와 지속된 투자로 적자수렁에 빠진 가운데 상대적으로 판매수수료가 높은 사모펀드 판매로 돌파구를 찾는 모양새다. 또 금융당국의 제도 개선으로 온라인 사모펀드 판매가 급물살을 탔다.

13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펀드온라인코리아는 라이노스자산운용이 설정하는 사모펀드 판매를 위한 위탁 계약을 다음주 체결할 예정이다.

◇공모펀드 시장 침체·낮은 판매수수료로 '적자 지속'

펀드온라인코리아는 지난 2013년 공모펀드 시장 활성화를 위해 46개 자산운용사들이 십시일반 자금을 출자해 설립한 온라인 펀드 판매기업이다. 증권사나 은행에 비해 저렴한 판매수수료를 앞세워 공모펀드 시장에 새바람을 불어넣겠다는 취지였다.

그러나 온라인 전산망 구축과 마케팅 비용에 자금을 쏟아부으며 설립 이후 매년 적자를 피하지 못했다. 작년 말 기준 쌓인 결손금만 380억 원에 달한다. 지난 2015년 유상증자를 통해 확충한 자본도 바닥을 드러내자 제 3자인 데일리금융그룹을 대상으로 또 한 번 자본수혈을 추진 중이다.

공모펀드 시장 침체가 펀드온라인코리아 부진의 주 요인으로 꼽힌다. 국내 주식형 공모펀드 시장은 2009년까지만해도 77조 원 수준이었으나 시장 규모가 절반 이하로 쪼그라 든 상태다. 여기에 판매수수료(대략 35bp)도 업계 최저 수준이라 손익분기점을 넘기지 못하고 있다. 시장 침체와 저마진으로 인한 이중고에 시달리고 있는 셈이다.

한 자산운용사 관계자는 "펀드온라인코리아 출범 당시에도 주주사들 사이에서는 사업이 잘 될지 반신반의하는 분위기였다"며 "여기에 공모펀드 시장 침체가 겹치면서 실적 부진이 장기화 되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같은 상황을 타개하기 위한 방안 중 하나가 온라인 사모펀드 판매다. 공모펀드에 비해 판매수수료가 높고, 투자자 저변을 한층 넓힐 수 있다는 것이 장점이다. 판매수수료는 라이노스자산운용과의 판매 위탁계약 체결시 확정될 예정이다. 이 역시도 업계에서 가장 낮은 수준으로 책정될 가능성이 크다.

다만 펀드온라인코리아의 사모펀드 판매가 활성화 될지는 아직까지 미지수다. 불특정 다수에게 공개되는 공모펀드와는 달리 사모펀드는 49인 내에서 상품을 소개할 수 있다. 온라인을 통해 이를 어떻게 구현할 수 있을지는 과제로 남아있다.

펀드온라인코리아 관계자는 "공모펀드 시장에만 집중하기에는 성장 속도에 한계가 있다"며 "이같은 점을 보완하기 위해 사모펀드 판매로 사업영역을 다각화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금융당국 정책 지원에 본격화

금융위원회는 올들어 온라인펀드 시장 활성화를 위해 다양한 대책을 내놨다. 우선 운용사들이 공모펀드를 새로 설정할 경우 온라인 전용 펀드도 함께 설정하도록 유도한다는 방침이다. 또 온라인 펀드 판매사 간 비용 비교공시 시스템을 구축하고, 온라인 판매사 평가제를 도입하는 방안도 계획 중이다.

온라인 사모펀드 판매를 허용하게 된 것도 금융당국의 시장 활성화 대책 중 하나였다. 펀드온라인코리아가 사모펀드 판매도 급물살을 본격적으로 추진하게 된 것도 이 때쯤이었다.

펀드온라인코리아는 또 사모펀드를 판매하는 방안 중 하나로 독립투자자문업자(IFA)를 활용하는 방안을 구상하고 있다. IFA는 사모펀드 투자에 관심이 있는 투자자들을 펀드온라인코리아가 구축한 폐쇄형 사이트에 사전 등록한다. 이렇게 등록된 49인의 투자자들에게 한해 사모펀드 상품을 추천하는 방식이다.

펀드온라인코리아 관계자는 "금융위원회가 펀드 시장 활성화 방안의 일환으로 사모펀드 판매에 힘을 실어줬다"며 "또 사모펀드 판매가 IFA와 연계될 수 있다는 점도 금융위의 정책 방향에 부합하는 부분"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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