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큐브벤처파트너스, 유티아이 회수 시동 보통주 12만주 장외매각…투자원금 4~5배 회수 전망

정강훈 기자공개 2017-10-23 07:36:00

이 기사는 2017년 10월 17일 14:48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카메라 부품업체 유티아이가 코스닥에 상장하면서 투자사인 큐브벤처파트너스가 투자금을 회수하고 있다. 이미 원금 이상을 거둬들였으며 잔여지분을 모두 매각할 시 상당한 수익을 볼 것으로 전망된다.

17일 벤처캐피탈업계에 따르면 큐브벤처파트너스가 운용하는 '큐브-MEGI투자조합'은 최근 유티아이의 보통주 12만 주를 장외에서 매각했다. 정확한 매각단가는 알려지지 않았으나, 전체 거래규모는 30억 원 안팎으로 추산된다.

큐브벤처파트너스는 2010년에 미래에셋벤처와 같이 각각 18억 5000만 원씩을 투자했다. 미래에셋벤처는 구주를 매각해 부분적으로 회수를 진행한 반면, 큐브벤처파트너스는 대부분의 지분을 최근까지 보유해왔다.

장외매각 후 큐브벤처파트너스의 잔여 지분은 27만 8595주다. 현재 주가를 기준으로 한 잔여 지분의 평가가치는 약 53억 원에 해당한다. 상장 주식이기 때문에 주가에 따른 변수가 크지만, 최종적으로 투자원금의 약 4~5배를 회수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유티아이의 회수성과는 조합의 수익률을 좌우할 것으로 보인다. 유티아이에 투자한 '큐브-MEGI 투자조합'은 2009년에 모태펀드, 사학연금, 신한금융투자 등의 출자를 받아 300억 원 규모로 결성된 펀드다. 운용기간은 지난해 만기가 됐으나 유티아이 등 일부 투자주식들의 회수가 마무리되지 않아 아직 청산하지는 않았다. 큐브벤처파트너스는 해당 조합이 설립 이후 처음으로 결성한 펀드인만큼 유종의 미를 거두겠다는 목표다.

2010년 설립된 유티아이는 터치스크린 패널을 생산하는 업체였다. 윈도우 일체형 터치스크린을 양산하며 기술력을 일찌감치 인정받았다. 그러나 터치스크린 시장의 경쟁이 심화되자 2014년부터 영업적자를 기록하는 위기를 겪기도 했다.

유티아이는 카메라 윈도우 사업을 주력으로 삼으며 기업 체질을 바꿨다. 그 결과 지난해 매출액 389억 원, 영업이익 123억 원을 기록하며 다시 성장궤도에 올라탔다. 올해는 상반기에만 매출액 217억 원, 영업이익 104억 원의 실적을 달성했다. 가파른 실적 성장을 앞세워 지난달 26일 코스닥에 입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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