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림운용, 기관 마케팅 나선다…'자문·일임' 인가 추진 헤지펀드 가입 꺼리는 기관, 자문·일임으로 네트워크 다진다
최은진 기자공개 2017-10-23 08:27:59
이 기사는 2017년 10월 19일 08:30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새내기 헤지펀드 운용사인 수림자산운용이 기관투자자 마케팅에 나선다. 올해 4월 시장 진출 후 내놓은 헤지펀드로 50%를 웃도는 수익률을 거두자 이를 기반으로 투자자 모집에 적극 나서겠다는 목표다. 그러나 기관투자자들이 헤지펀드 투자를 기피한다는 점을 고려해 일임 및 자문 상품을 먼저 마케팅하기로 했다.19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수림운용은 최근 일임·자문 라이선스 획득을 추진하고 있다. 가급적 연내 마무리 짓고 내년부터 본격 영업에 들어가겠다는 목표다.
수림운용은 지난해 9월 설립해 전문투자형 사모펀드 운용사 라이선스를 취득했다. 헤지펀드 시장에는 올해 4월 진출했다.
에쿼티헤지(Equity Hedge) 전략을 활용하는 '수림WAYⅠ전문투자형사모투자신탁'을 비롯해 총 14개 상품을 출시했다. 이들 펀드는 최고 53%의 수익률을 기록하며 단숨에 '주식 잘하는 하우스' 라는 명성을 얻게됐다.
특히 대형우량주 중심의 포트폴리오로 수익률만큼 변동성 관리에도 주력하고 있다는 점이 입소문을 타며 리테일(Retail) 투자자들의 주목을 받았다. 이에 헤지펀드 시장 진출 6개월만에 1200억 원의 자금을 모집했다.
수림운용은 이러한 명성과 높은 수익률을 바탕으로 투자자 모집에 더욱 박차를 가하겠다는 목표다. 특히 큰 손인 기관투자자 자금을 모집하는 것을 목표로 삼고 있다. 그러나 기관투자자들이 아직은 헤지펀드 투자에 적극적이지 않다는 감안해 일임과 자문을 통해 네트워크를 쌓아나가겠다는 계획이다.
김상익 수림운용 대표는 "헤지펀드를 통해 기관투자자 자금을 모집하는데 한계가 있고 트랙레코드와 업력 등이 더 필요하기 때문에 우선 자문과 일임을 통해 기관 마케팅을 시작할 방침"이라며 "연내 라이선스를 취득하고 내년부터는 본격적인 마케팅에 나설 계획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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