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bell

전체기사

GS에너지, AA급 자존심 지켰다…수요예측 흥행 1000억 모집, 4500억 확보…자회사·신사업 수익성 높은 평가

강우석 기자공개 2017-10-25 15:44:04

이 기사는 2017년 10월 24일 18:19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GS에너지(AA0, 안정적)가 올해 두 번째 공모채 수요예측에서도 흥행에 성공했다. 주력 자회사 GS칼텍스와 신규 사업의 수익성이 모두 호조세여서 기관 수요가 몰린 것으로 보인다.

24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GS에너지는 이날 1000억 원 규모 공모채 수요예측을 실시했다. 이번 공모채는 만기 3년, 5년으로 나눠 각각 500억 원씩 모집했다. 희망금리 밴드는 개별 민평 금리에 -20bp~15bp를 가산해 책정했다. KB증권과 NH투자증권이 채권발행 업무를 맡았다.

수요예측 결과는 기대 이상이었다. 모집액(1000억 원) 대비 4.5배나 많은 4500억 원의 유효수요를 확보했다. 3년물(500억 원)과 5년물에 각각 2300억 원, 2200억 원의 주문이 들어왔다. 올 2월에 이어 두 차례 연속 흥행을 이끌어냈다.

투자자가 몰린 덕분에 금리 부담도 줄였다. 3년물은 개별 민평금리 대비 -3bp, 5년물은 개별 민평 대비 -11bp 낮게 책정됐다.

기관투자가들은 주력 자회사 GS칼텍스(AA+, 안정적)의 실적 추이를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2015년 이후 석유제품 수요가 늘어나면서 수익창출력이 큰 폭으로 개선됐다. 우호적인 정제마진과 PX스프레드도 실적 상승에 힘을 보탰다. 올 1분기 연결 기준 매출액은 14조2217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7.97% 상승했다.

자체 사업이 매력적인 점도 흥행 요인으로 꼽힌다. GS에너지는 해양도시가스, 서라벌도시가스 등 지역별 에너지 독점권을 보유 중이어서 사업안정성이 높다. 아부다비 생산광부, 보령엘엔지터미널, 동남아 석탄광사업 등 신규 사업들의 경쟁력도 높다는 평가다.

IB 업계 관계자는 "주력 자회사인 GS칼텍스의 신용도가 높고 자회사들로부터 배당금수입도 안정적이다"라며 "그룹사 전반적으로 재무건전성을 갖추고 있어 잠재 리스크도 크지 않은 편"이라고 설명했다.

GS에너지는 증액 발행 여부를 아직 결정하지 않았다. 조달자금은 기업어음 상환(500억 원)과 KADOC Ltd 운영비용 대여(250억 원), 신평택발전 출자(250억 원) 등에 사용될 예정이다.

GS에너지 관계자는 "금리인상 이슈로 채권투자 심리가 위축된 상황에서도 회사의 펀더멘탈을 상당 부분 인정받았다"라며 "5년물 금리를 개별 민평 대비 두자릿수 가량 낮추며 비용부담도 덜었다"고 평가했다.
< 저작권자 ⓒ 자본시장 미디어 'thebell',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
주)더벨 주소서울시 종로구 청계천로 41 영풍빌딩 5층, 6층대표/발행인성화용 편집인이진우 등록번호서울아00483
등록년월일2007.12.27 / 제호 : 더벨(thebell) 발행년월일2007.12.30청소년보호관리책임자김용관
문의TEL : 02-724-4100 / FAX : 02-724-4109서비스 문의 및 PC 초기화TEL : 02-724-4102기술 및 장애문의TEL : 02-724-4159

더벨의 모든 기사(콘텐트)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으며, 무단 전재 및 복사와 배포 등을 금지합니다.

copyright ⓒ thebell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