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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그잭스, 경영권 매각되나 총 250억원 자금조달..연말 최대주주 변경

박제언 기자공개 2017-10-26 08:13:10

이 기사는 2017년 10월 25일 13:03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코스닥 상장사 이그잭스의 최대주주가 변경된다. 시가총액의 절반 이상 규모의 자금을 조달하며 경영권 매각 절차를 밟을 것으로 전망된다.

25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이그잭스는 총 250억 원의 자금을 조달할 계획이다. 이는 이그잭스 시가총액 420억 원 규모의 60%에 해당하는 액수다.

자금 조달 방식은 전환사채(CB) 발행과 유상증자로 이뤄진다. 증자로 50억 원, CB 발행으로 200억 원을 조달한다. 조달 대상자는 ㈜제이앤제이인베스트먼트(옛 포항시네마)와 개인투자자 4명이다.

이번 자금 조달을 마치면 이그잭스의 최대주주는 일동케미칼에서 제이앤제이인베스트로 바뀌게 된다.

새롭게 신주를 취득하는 제이앤제이인베스트는 13.74%(555만 주)의 지분율을 확보하게 된다.

반면 기존 최대주주인 일동케미칼의 지분율은 증자 효과로 8.66%(294만 5397주)에서 7.29%(증자 후 기준율)로 회석된다. 조근호 대표 일가의 지분율을 합쳐도 11.74%(증자 후 기준율)에 머무를 전망이다.

제이앤제이인베스트는 이그잭스의 CB 150억 원어치도 취득하기로 예정돼 있다. CB를 향후 주식으로 전환행사하면 이그잭스 주식 총 1490여만 주를 추가로 확보할 수 있게 된다. 이는 CB의 전환가액이 조정되지 않는다는 전제 하의 가정이다.

증자 대금 납입일은 오는 12월 11일이다. 대금을 차질없이 납입하게 되면 제이앤제이인베스트가 취득한 신주는 12월 27일 상장하게 된다. 내년 정기 주주총회 일정과 맞춰 대금 납입 일정을 정한 것으로 예상된다. CB 대금 납입일은 내년 1월 10일로 잡혀있다.

제이앤제이인베스트는 경상북도 포항에 소재하고 있다. 2002년 4월에 영화·공연 사업을 위해 설립됐지만 현재는 기업 투자업을 주로 영위하고 있다. 자본금 규모는 150억 원이며 감사인 고상희 씨가 지분 50%를 들고 있는 최대주주다. 대표이사직은 김순옥 씨가 맡고 있다.

인수·합병(M&A) 업계 관계자는 "기존 최대주주의 경영권 주식(구주) 매각 여부는 지켜봐야 한다"면서도 "회사에 자금 수혈을 하면서 경영권을 이전하는 구조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해 이그잭스 관계자는 "경영권 매각 여부는 확인해줄 수 없다"고 말했다.

이그잭스는 스마트폰에 탑재되는 근거리무선통신(NFC) 안테나를 개발해 판매하는 회사다. 지난 상반기까지 실적은 매출액 207억 2300만 원, 영업이익 1억 3700만 원, 순손실 25억 4400만 원으로 집계됐다. 부채비율은 177%이며 단기차입금 규모는 264억 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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