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bell

전체기사

'루트엔글로벌알파' 35개국 6000여 종목 담는다 [헤지펀드 론칭] 종목수 늘려 변동성 최소화한다…연 7~10% 목표

김슬기 기자공개 2017-10-30 08:53:38

이 기사는 2017년 10월 25일 17:32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한국형 헤지펀드 1세대 매니저인 이현준 매니저를 주축으로 만들어진 루트엔글로벌자산운용이 '글로벌 메가 포트폴리오'를 주무기로 하는 헤지펀드를 선보였다. 펀드 내에 전세계 35개국, 최대 6000개의 종목을 편입해 안정적인 수익과 낮은 변동성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겠다는 구상이다.

25일 금융투자업계에 다르면 루트엔글로벌자산운용은 최근 '루트엔글로벌알파전문투자형사모투자신탁 제1호'를 설정했다. 초기 펀드 설정금액은 96억 원이다. NH투자증권이 프라임브로커(PBS)를 담당했다. 판매는 NH투자증권과 신한금융투자이 맡았다. NH투자증권의 경우 법인영업 쪽에서 판매했고 신한금융투자의 경우 고액자산가 채널인 PWM에서 판매됐다. 최소가입금액은 3억 원이었다. 연 목표수익률은 보수 차감 후 7~10%이다.

헤지펀드 론칭

루트엔글로벌 펀드는 기본적으로 에쿼티 롱숏(Equity Longshort) 전략을 사용하며 글로벌 주식, 채권 및 파생상품 등에 투자한다. 수학과 통계에 기반한 퀀트 모델을 바탕으로 투자지역과 종목수를 넓혔다. 투자대상이 되는 전세계 35개국의 주식을 모두 분석한다. 현재는 2000여 개의 종목이 담겼지만 최대 6000개의 종목을 편입해 변동성을 낮춘다는 계획이다.

운용사 측은 주가에 영향을 줄 수 있는 자산, 매출액, 영업현금흐름, 주당 순이익, 매출원가, 애널리스트 컨센서스 등 주식시장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을 분석할 뿐 아니라 '쉽게 변하지 않으면서 지속적인 보상을 제공하는 알파(α)'를 발굴한다고 설명했다. 자체 모델인 'RootN α Model'을 통해 포트폴리오 꾸러미를 만든다. 펀드는 개개별의 종목을 사고 파는게 아니라 포트폴리오를 담은 꾸러미를 사고 파는 형식으로 운용된다.

투자섹터는 크게 △팬 아시아(Pan Asia) △유럽·중동·아프리카 지역(EMEA) △글로벌 금융섹터 △글로벌 OGMM(Oil, Gas, Metal, Mining sector) 섹터 등 4개로 나뉘며 각 섹터별로 '포트폴리오 꾸러미(바스켓)을 끊임없이 도출해낸다. 각각의 섹터에는 20~30% 정도로 나눠서 편입할 계획이다.

다수의 종목과 자산을 편입하는만큼 TRS(Total Return Swap·총수익스왑) 방식을 사용해 레버리지 효과를 낸다. TRS는 주로 국공채 등에 투자할 때 레버리지를 일으키기 위해 활용됐던 전략으로, 증권사에 현금을 담보로 맡긴 후 채권 포지션을 획득하는 교환 계약을 말한다. 이때 증권사는 담보로 받은 현금보다 많은 포지션을 운용사에 부여하기 때문에 운용이 보다 용이하다.

이현준 루트엔글로벌자산운용 대표는 "자체적인 분석을 통해 만들어진 포트폴리오 주문을 바스켓으로 내는 것"이라며 "TRS 방식을 사용하면 이익과 손실 부분에 대한 거래만 이뤄져 충분히 많은 종목을 편입해도 운용이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상장지수펀드(ETF)와 같은 인덱스펀드를 편입하는 것은 아니라고 선을 그었다.

현재 루트엔글로벌자산운용의 대표를 맡고 있는 이현준 매니저는 2009년 한화자산운용이 국내 퀀트모델 연구를 위해 바클레이스에서 영입한 인물이었다. 2011년 한화자산운용의 한국형 헤지펀드를 론칭한 바 있고 이후 신한금융투자 프롭펀드운용팀에서 근무했다. 당시 프롭펀드운용팀 근무 당시 연 7~13%대의 수익률을 기록했다.
< 저작권자 ⓒ 자본시장 미디어 'thebell',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

더벨 서비스 문의

02-724-4102

유료 서비스 안내
주)더벨 주소서울시 종로구 청계천로 41 영풍빌딩 5층, 6층대표/발행인성화용 편집인이진우 등록번호서울아00483
등록년월일2007.12.27 / 제호 : 더벨(thebell) 발행년월일2007.12.30청소년보호관리책임자김용관
문의TEL : 02-724-4100 / FAX : 02-724-4109서비스 문의 및 PC 초기화TEL : 02-724-4102기술 및 장애문의TEL : 02-724-4159

더벨의 모든 기사(콘텐트)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으며, 무단 전재 및 복사와 배포 등을 금지합니다.

copyright ⓒ thebell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