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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isk Manager Awards]KB손보, 리스크 중심 경영문화 안착리스크 측정시스템·관리조직·프로세스 단계적 구축

신수아 기자공개 2017-10-26 16:57:45

이 기사는 2017년 10월 26일 11:00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KB손해보험(이하 KB손보)의 리스크관리는 단순한 시스템 구축에서 끝나지 않는다. 그 종착역은 리스크관리 중심의 경영 문화를 만드는데 있다. 촘촘하게 얽힌 리스크관리 체계를 확립해 최고 경영진부터 신입사원까지 리스크 관리 중심의 지식 경영을 이어간다는 목표다.

KB손보의 리스크관리 체제는 이미 3년 전 부터 시작된 중장기 마스터플랜을 따르고 있다. △선진적인 리스크조직의 구성△내부모형 중심의 리스크측정 시스템 구축 △리스크관리 중심의 업무 프로세스를 바탕으로 전사적으로 적용가능한 리스크관리 시스템을 구축한다는 청사진이다. 쉽게 설명해 리스크와 수익을 동시에 고려한 통합적인 경영 결정 체제를 만들어간다는 의미다.

RM어워즈_KB손보_1

핵심은 리스크를 정교하게 측정할 수 있는 내부모형에서 시작된다. 현재 KB손보는 금융 당국이 제시한 가이드라인에 맞춘 내부모형 재구축 계획을 추진 중이다. 아직 승인제도 도입시기가 정해지지 않아 당분간은 RBC 표준모형을 따를 예정이지만, 중장기적으로는 내부모형 시스템을 정교화해 그 활용도를 극대화시킨다는 복안이다. 총 3단계로 예정된 내부모형 고도화 작업은 현재 2단계 수준까지 완료됐다.

리스크측정 시스템을 내제화하기 위해선 우선 △보험리스크 △금리리스크 △시장리스크 △신용리스크 등 리스크에 따라 별도의 세밀한 접근이 필요하다. 실제 KB손보는 개별 문제점을 파악해 대내외적으로 단계별 개선작업을 진행했다.

우선 일반·자동차 보험 분야와 장기 보험으로 구분되는 보험리스크의 경우 1차적으로 자체 리모델링을 통해 시스템을 보안한 상태다. 일반·자동차 보험의 경우 외부 측정시스템(Igloo)을 지난해 9월 도입했으며, 장기보험의 경우 현재 외부 컨설팅을 통해 시스템 재개발 중이다. 이는 올해 말이면 완료될 전망이다.

또한 자산부채종합관리시스템(ALM, Asset Liability Management) 모형이 부재했던 금리리스크 부문의 경우 데이터 그룹핑 등 선작업을 통해 시스템 운영 상황을 개선했고, 지난해 계리 소프트웨어의 한 종류인 프로핏(Prophet) 기반의 ALM시스템도 도입을 마쳤다. 당시 KB손보는 한 발 앞선 대응으로 가장 먼저 'IFRS17(국제회계기준) 솔루션 구축 프로젝트'에 시동을 걸었다는 평가를 받기도 했다. 2021년 IFRS17 도입에 앞서 선진화된 계리소프트웨어 도입이 사실상 필수적이다. 보험부채를 시가평가하기 위해서는 매순간 보험부채의 가치를 세밀하게 측정할 수 있는 정교한 계리 소프트웨어가 필요하기 때문이다.

기존 체제 하에선 새로운 유형의 파생결합상품과 구조화 상품의 경우 이론가 산출이 불가했다. 이는 시장리스크와 직결된 해당 상품의 위험성을 계량화하기 힘들었다는 의미다. 앞서 신상품에 대한 이론가를 수기로 산출해왔던 KB손보는 해당 산출시스템의 재구축 작업에 돌입했다. 이와 함께 신용리스크를 측정할 수 있는 부도확률(PD, Probability of Defaullt)/부도시 손실률(LGD, Loss Given Default) 산출 시스템의 도입 작업도 마친 상태다.

이처럼 세부 리스크별 선제적 대응에 나섰던 KB손보는 개별 리스크를 통합·측정할 수 있는 시스템 구축에 나설 예정이다. 내재된 리스크를 통합 산출할 수 있게 되면 이를 바탕으로 경영 전략을 짤 수 있게 된다.

KB손보 관계자는 "산출된 통합 리스크량을 바탕으로 한도설정부터 자산 배분 및 상품 포트폴리오 전략, 여기에 성과관리(RAPM)와 위기상황분석까지 총체적인 프로세스를 구축할 예정"이라며 "단계별 계획이 순조롭게 진행 중이다"고 설명했다. 이는 리스크 관리 중심의 경영 문화를 만들기 위한 로드맵의 마지막 단추인 셈이다.

한편 KB손보는 일찌감치 리스크관리 조직을 정비했다. 리스크관리팀을 경영총괄 산하로부터 분리시켜 독립성을 강화했고, 이어 CRO 중심 조직 체계를 구축했다. 특히 주요 집행임원이 주도하는 리스크관리위원회와 이를 보좌하는 리스크관리협의회를 설치해 리스크관리의 중추 역할을 할 수 있도록 만들었다. 현재 자산운용심의회·일반상품심의회·금리심의회 등 총 6개 하위 심의회를 두고 세부 안건에 대해 실시간 검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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