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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이거운용, 매니저 늘려 '성장' 대비한다 운용자산 2000억 원 대, 운용·리서치 인력 총 9명

김슬기 기자공개 2017-10-30 08:53:54

이 기사는 2017년 10월 27일 13:34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올해 헤지펀드 시장에서 눈부신 성과를 나타낸 타이거자산운용이 펀드매니저를 충원해 운용역량을 강화했다. 아직 전체 운용규모가 크진 않지만 '양이 질을 만든다'는 이재완 대표의 철학에 따라 펀드매니저를 늘려 향후 '성장'을 대비한다는 구상이다.

27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타이거자산운용은 얼마 전 맥쿼리증권 제약·철강 섹터를 담당하던 부은영 매니저를 영입했다. 부 매니저의 합류로 타이거운용의 운용역은 총 9명이 됐다.

부 매니저는 현재 헤지펀드 업계를 주름잡고 있는 서울대 주식연구동아리인 '스믹(SMIC: SNU Midas Investment Club)' 출신이다. 스믹 출신 매니저로는 황성환 타임폴리오자산운용 대표, 강대권 유경PSG자산운용본부장, 최준철·김민국 VIP투자자문 공동대표 등이 있다.

타이거운용 관계자는 "사람을 뽑을 때 '화려한 경력'보다는 '함께 조화롭게 일을 할 수 있는가'를 가장 중요하게 보지만 부 매니저는 실력과 인성 모두 갖춘 인재였다"며 "매니저를 늘린만큼 보다 다양한 투자 아이디어가 나올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타이거운용은 가치투자를 지향하는 하우스로 지난 상반기 대형주 위주의 시장에서도 중소형 가치주를 발굴해 25%에 달하는 수익률을 기록, 업계의 주목을 받았다. 지금까지 '타이거 0212 공모주', '타이거 5-02', '타이거 5-12' 등 총 9개 헤지펀드 라인업을 가지고 있다. 국내롱숏, 해외주식, 장외주식, 메자닌, IPO 등 5가지 자산 및 전략에 투자한다.

지난 25일 기준으로 타이거운용의 AUM(펀드+투자일임)는 순자산기준으로는 2217억 원, 설정액으로는 1924억 원으로 집계됐다. 타이거운용이 굴리는 자금의 규모는 크지 않지만 운용인력은 업계 내에서도 많은 편에 속한다. 이는 이재완 대표의 철학과도 맞닿아있다. 이 대표는 평소 '겸손 또 겸손', '질이 양을 만드는게 아니라 양이 질을 만든다'는 철학 아래 조직을 이끌고 있다.

타이거운용 관계자는 "종목을 선정하려면 눈으로 보고 확신해야 하는데 이를 위해선 탐방도 해야 하는 등 절대적인 시간이 많이 필요하다"며 "규모에 비해 운용인력이 많은 편에 속하지만 인원을 늘려야 양질의 운용이 가능할 것으로 보고 인력을 확대했다"고 설명했다. 실제 타이거운용은 최소 월 100회 이상의 탐방을 가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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