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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NP파리바카디프손보, 3년간 이어진 영업 침묵 출범 2년차까지 자본확충·내부정비…대리점채널 특종보험 주력

안영훈 기자공개 2017-11-03 10:24:09

이 기사는 2017년 10월 30일 14:49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BNP파리바카디프손해보험의 영업 침묵이 3년간 이어지고 있다. 새 주인을 맞아 출범 직후 자본확충에 나서며 과거 부실 청산에 나선 이후 뚜렷한 영업 성과를 보여주지 못하고 있다.

BNP파리바카디프손해보험의 전신은 지난 2004년 온라인 자동차보험 전업사로 설립된 다음다이렉트자동차보험이다.

과거 다음다이렉트자동차보험은 악사손해보험, 지금은 현대해상에 흡수합병된 현대하이카다이렉트와 함께 온라인 자동차보험 시장의 주요 사업자였다. 하지만 종합보험사들의 온라인 자동차보험 시장 진출 이후 다음다이렉트자동차보험은 서서히 경쟁력을 잃어가기 시작했다.

이후 주주 변동을 거쳐 에르고다음다이렉트손해보험으로 사명을 바꿨다. 이후 새마을금고중앙회가 인수를 추진했지만 인수 협상 과정에서 시일이 지체됐고, 지난 2012년 AXA SA가 대주주 자리를 차지했다.

지금의 BNP파리바카디프손해보험의 모습은 지난 2014년 프랑스 BNP파리바카디프가 에르고다음다이렉트손해보험의 지분 85%를 악사로부터 인수하면서 시작됐다.

지난 2014년 9월 BNP파리바카디프손해보험으로 사명을 바꾼 후 초창기에 눈에 띄는 모습은 자본금 확충과 자동차보험 시장 철수였다.

2015년 BNP파리바카디프손해보험은 150억 원의 유상증자를 단행했고, 딱 1년 뒤인 2016년 다시 180억 원의 유상증자에 나섰다.

영업자금을 확충한 BNP파리바카디프손해보험의 기본 영업 전략은 B2C(business to consumer)로 알려지고 있다. 기존에 주력이었던 온라인 자동차보험은 배제됐고, 설계사 중심의 영업에도 나서지 않았다.

BNP파리바카디프손해보험은 대리점 채널을 통해 신용보험과 주택보험 등의 특종보험을 주력으로 판매하고 있다. 지난 한해 벌어들인 원수보험료는 약 48억 원, 올해는 50억 원을 넘어설 것으로 보이지만 국내 손보시장 규모를 감안하면 사실상 휴업상태나 다름없다.

손해보험업계에서는 BNP파리바카디프손해보험이 최초 출범 당시 암보험 등 장기보험으로 방향을 잡았다가 시장 환경 변화에 포기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이후 시장 환경 변화에 따라 내부 체제 정비에 나서면서 영업에 신경 쓸 여력이 부족했다고 알려지고 있다.

업계 한 관계자는 "뚜렷한 영업 방향을 잡지 못한 상황이 아닌가 싶다"며 "국내 환경이 대주주인 BNP파리바카디프가 인수했을 당시와 완전히 달라진데다가 구체적인 영업방향을 정하지 못했기에 영업 정상화까지는 다소 시일이 필요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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