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bell

전체기사

[IR Briefing]S-Oil, IMO 규제시 최대 수혜 기대작년에 이어 최고 수준 배당정책 유지…윤활기유 마진 낮아질 듯

강철 기자공개 2017-10-31 08:40:23

이 기사는 2017년 10월 30일 15:58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S-Oil이 국제해사기구(IMO)의 규제가 시작될 경우 최대 수혜자가 될 것으로 전망했다. 기말 배당 정책은 2016년과 마찬가지로 최고 수준을 유지할 방침이다.

신관배 S-Oil Treasurer(상무보)는 30일 열린 3분기 실적 설명회에서 "2020년으로 예정된 IMO의 이산화황 규제가 시작되면 저품질의 제품을 생산하는 정유사는 큰 타격을 입는다"며 "이에 따라 저품질 제품의 수율, 마진도 위축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RUC&ODC 프로젝트가 완공되면 당사의 고부가가치 제품 판매 비중이 크게 늘어난다"며 "S-Oil이 IMO 규제의 최대 수혜 기업으로 떠오를 것"이라고 말했다.

IMO는 2020년부터 황산화물 배출 규제를 본격 시작한다. 황산화물에는 이산화황, 황산, 황산구리, 황산염 등이 속한다. 이에 따라 이산화황을 대량 함유하는 저품질 제품을 생산하는 정유사들은 앞으로 2년 안에 IMO의 기준을 충족하는 품질 경쟁력을 갖춰야 한다.

S-Oil은 2015년부터 '잔사유 고도화 설비&올레핀 다운스트림 콤플렉스(RUC&ODC)' 프로젝트를 추진하고 있다. 내년 상반기 기계적 완공을 목표로 증설을 진행 중이다. 증설 자금 5조 원은 대부분 조달을 마쳤다.

RUC&ODC 프로젝트가 완료되면 전체 제품 구성에서 경질유(Light Product)가 차지하는 비중은 77%로 높아진다. 반면 중질유 비중은 12%에서 4%로 크게 낮아진다. 환경 오염의 주범인 중질유가 사실상 포트폴리오에서 제외된다.

신 상무는 "글로벌 수요가 공급을 초과하는 추세가 내년부터 2020년까지 이어질 것으로 예상한다"며 "다소 변동이 있을 수는 있으나 글로벌 수급, 외부 요인 등에 맞춰 생산 계획을 수립하겠다"고 설명했다.

지난해 사상 최고를 기록한 배당 성향은 올해에도 비슷한 수준을 유지할 계획이다. S-Oil은 지난해 총 6637억 원의 배당금을 주주들에게 지급했다. 6637억 원은 2016년 S-Oil 연결 순이익의 55%에 해당한다.

신 상무는 "지난해 사상 최대의 순이익을 낸 점, RUC&ODC 프로젝트의 재원 확보를 마무리한 점 등을 감안해 매우 높은 연간 배당을 실시했다"며 "올해도 실적, 사업 전망 등이 양호한 점을 감안해 주주 친화적인 배당 정책을 유지하겠다"고 말했다.

S-Oil의 캐시카우 중 하나인 윤활기유는 마진이 소폭 낮아질 것으로 내다봤다. 글로벌 윤활기유 공급량이 지금보다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단가가 하락할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있다.

고광철 S-Oil IR 담당은 "윤활기유의 경우 그동안 전세계적으로 연기된 증설 계획이 많았다"며 "올해 윤활기유 증설 물량은 일 평균 6000배럴이었는데 여러 요인을 감안할 때 내년에는 2만 4000배럴까지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 저작권자 ⓒ 자본시장 미디어 'thebell',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
주)더벨 주소서울시 종로구 청계천로 41 영풍빌딩 5층, 6층대표/발행인성화용 편집인이진우 등록번호서울아00483
등록년월일2007.12.27 / 제호 : 더벨(thebell) 발행년월일2007.12.30청소년보호관리책임자김용관
문의TEL : 02-724-4100 / FAX : 02-724-4109서비스 문의 및 PC 초기화TEL : 02-724-4102기술 및 장애문의TEL : 02-724-4159

더벨의 모든 기사(콘텐트)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으며, 무단 전재 및 복사와 배포 등을 금지합니다.

copyright ⓒ thebell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