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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바이오텍, 배아줄기세포 치료제 '속도' 노인성황반변성 환자 모집 막바지, 파트너 아스텔라스社 미국 임상 2상 중

이윤재 기자공개 2017-11-13 08:13:10

이 기사는 2017년 11월 10일 14:12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차병원그룹 계열사인 차바이오텍이 RPE 세포치료제 개발에 속도를 내고 있다. 적응증 두 가지 중 노인성 황반변성(AMD)은 환자 모집 막바지 단계에 접어들었다. 나머지 적응증 스타가르트병(SMD)은 임상 2상을 준비 중이다.

10일 업계에 따르면 차바이오텍은 최근 기관투자자들을 상대로 기업설명회(IR)을 열고 RPE 세포치료제 파이프라인 진전 과정을 공개했다. 노인성 황반변성 치료임상은 전체 모집환자 목표는 12명 이며, 이중 10명에 대한 시술을 마쳤다. 현재 임상 1·2a상을 진행 중이다.

배아줄기세포를 활용한 의약품은 국내에서는 차바이오텍만 진행하고 있다. 모든 임상이 환자를 모으는데 어려움을 겪는 경우가 많지만 배아줄기세포는 더욱 어려운 것으로 평가된다.

차바이오텍 관계자는 "AMD 임상 환자를 모으는 데 주력하고 있고, 이제 2명만 남은 상태다"며 "시술한 환자들을 대상으로 1년간 추적관찰해 경과를 스크리닝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차바이오텍은 지난 2009년 미국 줄기세포 전문회사인 오카타 테라퓨틱스(현 아스텔라스)와 '망막색소상피세포 실명치료(RPE)' 기술 이전계약을 체결했다. 차바이오텍은 계약에 따라 한국과 일본에서 판권을 확보했다. 이후 2015년에 일본 아스텔라스가 오카타테라퓨틱스를 3억 8000만 달러에 인수합병해 파트너사가 변경됐다.

RPE 세포치료제의 적응증은 노인성황반변성과 스타가르트병이다. 노인성황반변성은 지난해 올해 예상환자 수가 20만 명에 달한다. 그간 연평균 8.1%씩 증가하는 추세다. 기존 치료제들은 신생혈관 형성적제제로 질병 진행을 지연시킬 뿐 황반의 기능 개선은 불가능한 상태다.

스타가르트병은 연령에 따라 발생하는 노인성황반변성과 달리 염색체 이상이 원인이다. 8세~15세 사이에 황반부 변성을 시작으로 시력저하가 일어나 실명까지 이르게 된다. 아직 근본적인 치료법은 없는 상황이다.

현재 임상 성과에 대한 기대감은 상당하다. 차바이오텍 관계자는 "AMD의 경우 지난 임상에서 치료제 시술 후 시력이 1.6배 가량 개선됐다"며 "파트너사인 아스텔라스는 미국 FDA에서 임상 2상을 진행 중"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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