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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컬러레이 1건' 초라한 중국기업 IPO 성적표 [Market Watch]하반기 실적 제로…업계 투서·증치세 도입 악재

신민규 기자공개 2017-11-13 14:28:43

이 기사는 2017년 11월 10일 14:38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지난해 해외기업 IPO를 이끌었던 중국기업 상장 열기가 올해 들어 급격하게 식었다. 거래소가 심사 허들을 높이면서 상장 건수는 컬러레이 한 곳이 유일할 전망이다. 지난해 6건을 기록했던 점을 감안하면 상당히 실망스러운 성적표다.

관련 업계에선 거래소 측에 중국기업의 회계처리가 부적절하다는 투서가 접수된 이후 심사에 제동이 걸린 것으로 분석했다. 여기에 최근 거래소가 중국기업에 대해 증치세(중국 간접세) 영수증을 심사 가이드라인으로 요구하면서 심사가 사실상 중단된 모습이다.

10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올해 상장을 완료한 중국기업은 컬러레이 한 곳으로 나타났다. 그린소스는 상반기 예비심사를 청구했지만 심사 도중 자진철회했다. 윙입푸드의 경우 지난 6월 예비심사를 청구한 이후 심사가 장기화되고 있다. 상반기 한 건을 제외하면 하반기 실적이 전무한 셈이다.

지난해 중국기업 상장 실적과는 상당히 대조적인 모습이다. 지난해 해외기업의 코스닥 상장 건수는 총 7건으로 크리스탈신소재, 로스웰, 헝셩그룹, 골든센츄리, 그레이트리치과기, 오가닉티코스메틱, 잉글우드랩이 기업공개(IPO)를 완료했다. 이 가운데 6곳이 중국기업이었다.

연초만 해도 이같은 중국기업 상장 열기는 지속되는 분위기였다. 지난해 신한금융투자와 하나금융투자·유안타증권 등이 포문을 열었다면 올해에는 삼성증권, 신영증권, IBK증권, KB증권이 해외기업 상장 주관에 도전할 것으로 기대를 모았다.

코스닥 상장예비심사 청구를 계획하고 있는 해외기업만 14곳으로 집계되기도 했다. 이 가운데 10곳 안팎이 중국기업으로 조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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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년초 IB 상장 계획

하지만 연이은 공모참패와 중국기업에 대한 디스카운트가 심화된 탓에 하반기 들어서는 자취를 감추다시피했다.

국내 투자은행(IB)들이 적극적으로 나서지 못하게 된 배경에는 익명의 투서 탓이 큰 것으로 분석된다. 브로커로 추정되는 익명의 인물이 IB와 거래소에 이들 기업의 회계처리 부적절성 관련 투서를 넣으면서 업계를 초긴장시켰다. 당시 거래소가 IB 대표들과 긴급회동을 거치면서 일단락되는가 싶었지만 후유증은 남았다.

이후 거래소는 중국기업의 회계심사 강화를 위해 중국 국가세무총국이 발급하는 증치세 영수증을 증빙하도록 제안했다.

중국 국가세무총국은 올해부터 그간 성 단위에서 발급하던 증치세 영수증시스템을 통합·발급하고 있다. 증치세는 일종의 중국 간접세로 거래소는 상장에 앞서 기본적으로 해당 기업이 갖춰야 될 서류로 보고 있다.

관련 업계에선 거래소의 중국기업 심사방식이 매출의 영속성과 같은 본질적인 부분과는 동떨어진 면이 있다고 지적했다. 특히 증치세 영수증시스템 역시 아직 완벽하게 구축된 게 아니라는 점에서 일부 기업들은 증치세를 납부하고도 반영이 안돼 있을 가능성도 큰 것으로 알려졌다.

국내 투자은행(IB) 관계자는 "거래소가 중국기업에 대한 심사 수위를 높여가고 있는데 섣불리 사전협의를 진행하기도 어려운 것이 사실"이라며 "증치세 영수증이 있다고 해도 전반적으로 실사기간이 길어질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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