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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 무산된 팍스넷, 가상화폐 거래소 설립한다 신규 매출원 확보 차원에서 추진…증권포털 운영 노하우 활용

류 석 기자공개 2017-11-21 10:50:45

이 기사는 2017년 11월 15일 14:57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최근 파빌리온인베스트먼트와의 인수·합병(M&A)이 무산된 증권포털 팍스넷이 가상화폐(암호화폐) 거래소 설립을 추진한다. 가상화폐 거래소를 회사의 새로운 성장동력으로 삼고 매출 증대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15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팍스넷은 회사 내부에 전담팀을 꾸리고 본격적인 가상화폐 거래소 설립 작업에 나섰다. 가상화폐 거래소를 회사의 기존 사업과 가장 큰 시너지를 낼 수 있는 신규 사업으로 판단한 것으로 보인다. 팍스넷은 누적 가입자 기준 650만 명의 회원을 보유한 국내 1위 종합 금융 포털이다.

가상화폐 거래소 전담팀은 회사 내부 마케팅팀과 IT개발팀 실무자들을 중심으로 꾸려졌다. 향후 전담팀에서는 가상화폐 거래소 설립을 위한 실무 회의가 진행될 예정이다. 아직 설립 완료 시기는 미정이다.

팍스넷은 이미 오래전 부터 가상화폐 거래소 설립을 추진했던 것으로 보인다. 최근 진행된 파빌리온인베스트먼트와의M&A 추진 과정에서도 가상화폐 거래소 설립에 대한 의견이 공유됐었던 것으로 파악된다.

파빌리온인베스트먼트가 조성하는 사모펀드(PEF)에 자금 투입을 고려했던 유한책임출자자(LP)들도 팍스넷의 가상화폐 거래소 설립 계획에 매력을 느꼈던 것으로 알려졌다.

LP들 간의 이견으로 M&A 협상이 무산되자 팍스넷은 빠르게 자체 가상화폐 거래소 설립을 추진한 것으로 분석된다. 거래소 설립을 통해 기업가치를 증가시켜 다시 M&A에 나살 가능성도 제기된다.

업계 안팎에서는 팍스넷의 모회사가 15일 IBK투자증권을 통해 팍스넷 주식 80만 주에 대한 블록딜(시간 외 매매)을 진행한 것도 가상화폐 거래소 설립과 밀접한 관련이 있는 것으로 관측하고 있다. 공동 설립을 추진할 파트너에게 지분 매각이 이루어진 것 아니냐는 분석이다.

팍스넷 모회사는 보유 지분 80만 주(지분율 : 7.2%)를 주당 5778원에 매각했다. 총 46억 2200만 원어치다.

투자업계 관계자는 "팍스넷이 확보하고 있는 회원과 기존 주식 정보 제공 인프라, 금융 솔루션 개발 기술력 등은 가상화폐 거래소를 운영하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이라며 "현재 경쟁이 치열한 가상화폐 거래소 시장에서 설립 이후 이른 시간 안에 존재감을 나타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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