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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원강철 매각 희망가 최소 1500억원 2017년 예상 EBITDA 180억원 내외

박시은 기자공개 2017-11-23 09:05:24

이 기사는 2017년 11월 21일 16:19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광주두원강철 매각을 추진 중인 지디에스홀딩스가 매물의 적정가치 평가에 활용되는 연 상각 전 영업이익(EBITDA)을 180억 원 수준으로 제시한 것으로 파악됐다. 이에 따른 매매가는 보수적으로 책정해도 1000억 원대 중반 수준엔 이를 것으로 관측된다.

21일 인수·합병(M&A) 업계에 따르면 대주주 지디에스홀딩스는 매각 절차를 본격화하기 앞서 두원강철의 현금창출력 지표인 EBITDA를 작년 기준 190억 원, 올해 잠정치로는 170억~180억 원으로 산정했다.

지디에스홀딩스가 최근 매각주관사 선정을 위해 증권사에 보낸 입찰제안요청서(RFP)에 명시된 두원강철의 EBITDA는 2014년 170억 원, 2015년 150억 원, 2016년 190억 원이다. 올 상반기 말 기준 EBITDA는 70억 원으로 연환산시 140억 원 수준으로 추산 가능하다. 다만 매각자 측은 실적이 '상저하고' 패턴으로 나타나는 철강업종 특성상 하반기 개선세를 감안한 올해 EBITDA가 170억~180억 원에 이를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지디에스홀딩스는 NH투자증권(PE)과 큐캐피탈파트너스, H&CK파트너스가 공동출자해 설립한 특수목적법인(SPC)으로 현재 두원강철의 지분 100%를 보유하고 있다. 지난해 기존 두원강철의 대주주였던 우리프라이빗에쿼티(PE)와 정안철강으로부터 800억 원에 해당하는 지분을 사들였다. 이는 당시 EBITDA 대비 기업가치(EV) 약 4.3배 적용된 값이다. 최근 국내 M&A 시장에서 흔히 반영된 배수가 9~10배인 점을 감안하면 꽤 낮은 가치로 평가된다.

이는 지디에스홀딩스가 지분을 인수할 당시 대주주였던 정안철강의 자금 사정이 어려워 제값에 팔지 못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당시 지분 57%를 들고 있던 우리PE가 두원철강의 상장이 지연되자 풋옵션을 행사했고, 이를 정안철강이 받아주는 과정에서 재무상태가 악화됐다. 결국 정안철강은 두원철강 지분을 상대적으로 낮은 값에 지디에스홀딩스에 전량 넘기게 됐다.

업계는 이번 두원강철 매각가 산정에 지난해 반영됐던 낮은 가치가 영향을 미치지는 않을 것으로 보고 있다. 두원강철이 지디에스홀딩스에 매각된 이후 무차입 경영을 실현하고 있는데다 최근 양호한 EBITDA 흐름을 보이고 있는 만큼, 10배 안팎 수준의 가치를 인정받는 데 크게 무리가 없을 것이란 분석도 나온다.

매도자 측도 두원강철 매각희망가로 최소 1500억 원 수준을 기대하는 눈치다. 실제 이 값에 경영권 매각이 성공한다면 지디에스홀딩스로서는 투자한지 약 1년 만에 원금의 2배가량으로 가치를 불려 회수하게 되는 셈이다.

매도자 측은 현재 매각주관사 선정을 위해 국내 증권사를 대상으로 입찰제안요청서(RFP)를 발송하는 등 제반 절차에 착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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