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밸류시스템 베트남CB펀드, 법률자문 누가 광장·세종과 협상 테이블…내달 펀드 출시 예상

이충희 기자공개 2017-11-28 11:45:17

이 기사는 2017년 11월 24일 14:39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다음달 베트남 전환사채(CB) 펀드를 출시할 예정인 밸류시스템자산운용이 법률 자문사 선정에 착수했다. 밸류시스템은 현지 비상장사 CB에 투자할 예정이어서 이전의 베트남 상장사 CB 법률자문보다 로펌 역할이 더 중요해졌다는 평가가 나온다.

24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밸류시스템자산운용은 베트남 CB 발행을 위한 법률 자문 파트너로 광장과 세종을 최종 후보에 올려뒀다. 두 로펌은 모두 베트남 현지에 사무소를 두고 있다.

광장은 지난해 라이노스자산운용과 국내에서 처음 베트남 CB 발행을 합작했던 곳이다. 당시 발행규모는 총 6000만 달러(660억 원) 수준이었다. 광장은 라이노스운용과 올 하반기에도 2000만 달러(220억 원) 규모 베트남 CB 발행을 합작했다. 이 분야 법률자문에서는 선도적인 위치를 점유해온 곳으로 업계에서는 평가받았다.

세종 역시 올 1월 호치민에 현지 사무소를 설립하고 M&A, 금융, 자본시장 분야 전문 변호사를 배치하는 등 베트남 시장 키우기에 힘쓰고 있다. 밸류시스템운용은 세종이 한국과 베트남 양쪽에서 분야별 전문가로 팀을 구성하고 있는 점을 고려, 최종 파트너사로 낙점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전해졌다.

이번 법률자문의 핵심은 CB 발행을 추진하고 있는 현지 회사가 비상장사라는 점이다. 이 회사는 추후 2~3년 안에 상장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라이노스운용과 CB를 찍었던 2개 베트남 회사가 모두 상장돼 있었다는 점과 다르다.

이 때문에 발행 조건에 삽입해야 할 법률 조항도 이전보다 까다로워질 수 밖에 없다는 게 업계 관계자들의 분석이다. 밸류시스템운용은 발행사가 3년 안에 상장 하지 못하면 국내 관행대로 CB 금리를 높이도록 유도하고 있다. 그러나 이런 발행 조건들은 베트남에서 일반적이지 않아 양측 입장을 모두 만족시키는 법률 조항을 삽입하는 게 중요하다는 설명이다.

밸류시스템운용은 다음달 중순까지 발행 조건 협상을 마무리짓고 증권사에서 본격적인 펀드 마케팅에 돌입한다는 계획이다. 모집 규모는 200억 원 이상일 것으로 예상된다. 사모펀드가 49인까지만 청약을 권유할 수 있어 고액자산가 위주 증권사 PB센터에서 일인당 최소 5억 원 수준으로 가입자를 모아야 한다는 계산이 나온다.

자산운용업계 관계자는 "최근 국내 메자닌 펀드 시장 투심이 얼어붙은 것과 달리 베트남 메자닌 펀드 수요는 비교적 높은 것으로 파악된다"면서도 "발행 조건이 어떻게 나오느냐에 따라 펀드 설정 성공 여부가 달라지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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