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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선중 SK텔링크 사장, 보안 사업 키운다 SKT AI 기술 접목·NSOK 가입자 확대 등 텔링크 진두지휘

김성미 기자공개 2017-12-08 16:23:22

이 기사는 2017년 12월 08일 16:22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SK텔링크 김선중 신임 사장
김선중 SK텔링크 사장
SK텔레콤 스포츠단장을 맡던 김선중 (53) 상무가 SK텔링크 사장을 맡게 됐다. SK텔링크 사장을 맡던 윤원영 전무가 SK텔레콤 이동통신(MNO)사업부 산하의 통합유통혁신단장으로 자리를 이동하면서 단행된 후속 인사다. SK텔링크는 20년간 주력으로 삼던 통신사업 대신 보안사업에 무게중심을 두기로 결정해 신임 김선중 사장은 내년 보안사업 키우기에 박차를 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8일 SK그룹에 따르면 김 상무는 전날 단행한 2018년 정기 임원 인사를 통해 SK텔링크 사장으로 자리를 옮기게 됐다. 김 사장은 SK텔레콤에서 영업본부장, 마케팅전략본부장, 차세대IT추진실장 등을 맡아온 영업 및 마케팅 전문가로 꼽힌다. 2015년 말 스포츠단장으로 선임된 그는 서울 SK 나이츠 프로농구단장뿐만 아니라 T1 프로게임단 운영, 대한펜싱협회 지원 등 SK텔레콤의 스포츠단 업무를 총괄했다.

업계에서는 김 사장이 다양한 통신시장에서의 경력을 바탕으로 국제전화, 인터넷전화, 알뜰폰 등 기존 사업은 물론 물리보안 등 신사업을 이끌 수 있는 적임자가 될 것으로 평가했다.

박정호 SK텔레콤 사장은 성장 한계에 진입한 SK텔링크의 신사업 추진에 속도를 내기 위해 지난 10월 SK텔링크를 SK텔레콤 완전자회사로 편입시키기로 결정했다. SK텔링크 자회사 NSOK는 물리보안 인프라를, SK텔레콤은 신기술 융합을, SK텔링크는 관련 서비스 기획, 마케팅 등을 맡아 보안사업에 박차를 가할 전망이다.

NSOK는 중견 물리보안업체로, 선두권에 있는 업체들과 비교해 가입자가 현저히 적다. 국내 물리보안시장 1위인 에스원은 약 50~55%가량의 점유율을 차지하고 있다. ADT캡스와 KT텔레캅은 각각 25~30%, 15~20%의 점유율을 차지하는 등 보안3사의 점유율이 95%에 달한다.

SK텔링크는 2014년 SK텔레콤이 인수한 NSOK를 지난해 100% 자회사로 편입시키고 먼저 브랜드아이덴티티(BI) 작업에 나섰다. 보안사업은 고객과의 신뢰가 중요하다보니 대기업인 SK그룹의 이미지를 NSOK에 입혀 인지도와 신뢰도를 향상시키는데 주력했다. 이를 통해 NSOK의 영업활동 없이 고객이 직접 NSOK 서비스에 가입하는 경우도 많아진 것으로 전해졌다. 이처럼 SK의 후광효과를 바탕으로 가입자를 늘려나가고 SK텔레콤의 기술을 접목해 새로운 서비스도 내놓는다는 계획이다.

예를 들어 AI 기술이 보안에 접목되면 사고 예방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다. 귀금속점, 금융업종 등 도난 위험이 높은 업종에는 CCTV로 안면을 인식, 과거 범죄경력이 있는 인물 등이 근처에 나타날 경우 미리 위험 사인을 보내는 등의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다. 기존의 출동 서비스보다 한 차원 높은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이다. 반대로 안면인식을 통해 매장에 들어오는 VIP 고객들을 식별, 영업에 활용할 수 있다. 그동안의 데이터를 분석해 취향에 따른 제품 소개 등 할 수 있다.

업계 관계자는 "SK텔링크가 NSOK의 보안사업 관련 기획, 마케팅을 주도함에 따라 마케팅 전문가인 신임 사장이 보안사업을 키우는데도 주도적인 역할을 할 것"이라며 "SK텔레콤 등 3개의 회사가 협력을 강화해야하는 만큼 김 사장이 이를 진두지휘해 나갈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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