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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세아의 한라시멘트 인수가격, EV/EBITDA 약 8배 내주 공정위 기업결합심사…내달 클로징 예정

한형주 기자공개 2017-12-19 16:16:32

이 기사는 2017년 12월 13일 17:36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아세아시멘트의 한라시멘트 인수금액은 상각 전 영업이익(EBITDA) 멀티플 8배 이상에 해당하는 밸류로 분석된다. 매각자인 베어링프라이빗에쿼티아시아(이하 베어링PEA) 입장에선 지난해 한라시멘트를 인수하면서 적용한 배수보다 높은 수준에 파는 것이다.

베어링PEA와 아세아시멘트는 지난 11일 한라시멘트 주식매매계약(SPA)을 체결했다. 거래 대상은 베어링PEA가 보유한 98.4%와 소액주주 지분 1.6%를 포함한 한라시멘트 보통주 100%. 이에 대한 아세아시멘트의 인수가는 약 3650억 원으로 결정됐다. 지난달 3일 진행된 본입찰에서 아세아시멘트가 제시한 인수희망가는 약 3800억 원이었던 것으로 파악된다. 계약서에 합의된 금액은 응찰가에서 조금 조정된 값이다.

아세아시멘트의 양수금액(3650억 원)은 거래 대상인 한라시멘트 지분 100% 가치(Equity Value) 기준이다. 순차입금 4800억 원을 포함한 기업가치(Enterprise Value, EV)로 따지면 총 8450억 원을 베팅한 것이 된다.

베어링PEA는 입찰에 앞서 제공된 IM(Information Memorandum) 등을 통해 올 상반기 LTM(2016년 7월~2017년 6월) 기준 한라시멘트의 연 조정(Normalized) EBITDA가 약 1020억 원이라고 밝혔다.

이를 액면 그대로 활용하면 아세아시멘트는 한라시멘트의 적정 EV/EBITDA를 8.3배 정도로 봤다는 계산이 나온다. 베어링PEA는 지난해 4월 한라시멘트 경영권 지분을 사들이면서 EBITDA 멀티플 7.12배를 적용, EV를 산출했었다.

아세아시멘트는 다음 주쯤 공정거래위원회에 기업결합 신고서를 제출할 것으로 전망된다. 자금력 보강을 위해 금융권에서 인수금융(Loan)도 제공받기로 했다. 최종 인수대금 납입(딜 클로징) 예정일은 내달 31일이다.

이번 거래의 매각 주관은 씨티글로벌마켓증권이 맡았다. 아세아시멘트 측 인수 자문은 산업은행이 담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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