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아스 세컨더리 딜 적정 가치는 지분가치 약 300억 원…실적 개선 반영될 듯
박시은 기자공개 2017-12-19 16:30:47
이 기사는 2017년 12월 13일 18:21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식품업체 시아스가 인수·합병(M&A) 시장에 내놓은 주요지분의 적정 가치는 얼마나 될까. 2016년 말 기준 시아스의 영업이익은 29억 원가량이다. 여기에 무형자산상각비를 포함한 감가상각비 31억 원을 더해 산출한 상각 전 영업이익(EBITDA)는 58억 원 정도다.국내 식품업체 M&A 거래시 적용되는 가치 산정 배수(EBITDA 기준)가 12~13배인 점을 감안하면 시아스의 기업가치(Enterprise Value)는 700억~750억 원 수준으로 계산된다.
이 기간 시아스의 장·단기 차입금(160억 원)과 전환사채(CB)와 신주인수권부사채(BW) 등 각종 사채를 모두 반영한 총 차입금은 약 480억 원이다. 여기에서 시아스가 보유한 현금성자산 및 단기금융상품 금액(48억 원)을 빼주면 순차입금은 430억 원 정도로 산출된다.
이를 반영한 시아스의 지분가치(Equity Value)는 270~320억 원 수준이다. 시아스는 2015년 영업이익에서 17억 손실을 봤지만 이듬해인 2016년 흑자 전환했다. 시장은 시아스의 실적이 반등한지 얼마 안 돼 앞으로 지분가치가 추가로 상향될 여지가 있다고 평가하고 있다.
시아스 측은 올해 매출이 작년 700억 원에서 800억 원으로 신장할 것으로 보고 있다. 전반적인 실적 개선이 지분가치에도 반영돼 실제 거래가도 더 높게 형성될 것이란 게 업계 관계자들의 관측이다.
거래 대상은 나우IB캐피탈의 보유 지분이다. 나우IB캐피탈은 2013년 시아스의 우선주 및 CB와 BW 등 메자닌 상품에 총 200억 원 상당을 투자했다. 모두 보통주로 전환했을 경우 단숨에 주요 주주 지위를 점할 수 있는 규모다.
투자금을 모두 회수한다면 나우IB캐피탈은 CB와 BW에 대한 이자 및 운용자금 등을 포함해 총 300억~500억 원을 현금화할 수 있을 전망이다. 따라서 이번 거래에 참여할 새 재무적투자자(FI)의 투자금은 최대 500억 원에 달할 것으로 전망된다.
< 저작권자 ⓒ 자본시장 미디어 'thebell',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
best clicks
최신뉴스 in 전체기사
-
- [아시아나 화물사업부 M&A]MBK 손잡은 에어프레미아, 다크호스 등극
- [대기업 프로스포츠 전술전략]전북현대, '돈방석' 기회 끝내 놓쳤다
- 골프존, 주가 하락에 발목잡혔나…GDR 분할 '무산'
- [Art Price Index]시장가치 못 찾은 퍼포먼스 작품
- 하이브 '집안싸움'이 가리키는 것
- 이익률 업계 톱인데 저평가 여전…소통 강화하는 OCI
- KB금융, 리딩금융의 품격 ‘주주환원’ 새 패러다임 제시
- 대외 첫 메시지 낸 최창원 의장의 속내는
- KG모빌리티, 라인 하나로 전기차까지
- [이사회 분석]갈 길 바쁜 LS이브이코리아, 사외이사 없이 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