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bell

전체기사

유원상 유유제약 부사장, 실적개선 '주역' [제약업 3세 시대]⑧9년만에 700억대 매출 회복...지분율확대·사장승진 등 관측

이윤재 기자공개 2017-12-21 11:13:17

[편집자주]

국내 제약산업 역사는 올해 120년을 맞이했다. 제약업계 경영 주체도 오너 3세로 넘어가는 양상이다. 이들은 기존 사업 방식에 플러스 알파를 더하고 있다. 3세 체제가 구축된 제약사들의 현 주소를 진단한다.

이 기사는 2017년 12월 20일 07:00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유원상 유유제약 부사장은 제약업계 오너 3세 중에서도 '젊은 피'로 통한다. 10여년전 경영수업을 시작할 때만해도 30대 초반에 불과한 젊은 나이로 주목받았다. 올해 부사장 승진 3년차로 경영전반을 총괄하며 유유제약의 실적 개선을 이끌고 있다.

유원상 부사장(사진)은 유유제약 창업주인 고 유특한 회장의 장손이다. 1974년생으로 미국 트리니티대학교 경제학, 컬럼비아대학 경영대학원(MBA)을 졸업했다. 뉴욕 메릴린치증권과 노바티스, 일본 테이진 등에서 근무한 뒤 2008년부터 유유제약에 입사해 경영수업을 시작했다. 2014년 부사장으로 승진해 영업 및 마케팅 등 경영총괄을 맡고 있다.

◇ 헬스케어·R&D 집중...700억대 실적 회복해 경영능력 입증

유원상부사장님_프로필사진
경영수업을 시작했던 2008년은 유유제약 실적이 고꾸라지는 시기였다. 당시 연간 매출액 738억 원, 영업이익 100억 원을 준수한 성과를 내던 유유제약은 이듬해인 2009년 매출액이 400억 원대로 주저앉았다. 손익부분은 적자전환까지 치닫았다. 제약업계내 30위권을 유지했던 순위는 50위권 밖으로 밀렸다.

회사에 합류한 이후 유 부사장은 여러 시도에 나섰다. 대표적인 건 헬스케어 사업이다. 유 부사장은 유유헬스케어와 유유건강생활을 통해 헬스케어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바이오업계 관계자는 "몇년 전 유원상 부사장과 이야기를 나눴던 적이 있는데 헬스케어에 대한 성장가능성을 강조했었다"고 회상했다.

제약사의 본질인 연구개발(R&D)에도 힘을 쏟고 있다. 유유제약은 올해초 서울아산병원, 경기 바이오센터, 서울 사무소 등에 흩어져있던 연구소를 광교 중앙연구소로 통합했다. 아직 업계 상위권 수준은 아니지만 매출액 대비 연구개발비 비율이 과거 3%대에서 5%대로 늘었다.

지난해 유 부사장의 경영총괄 성과가 두드러졌다. 유유제약은 9년 만에 700억 원대 매출 회복에 성공했다. 유 부사장이 경영총괄에 오른지 3년 만에 이룬 쾌거다. 3월 결산법인인 유유제약은 지난해(2016년 4월~2017년 3월) 매출액 715억 원, 영업이익 37억 원을 거뒀다. 전년동기대비 매출액은 2.6% 늘어났지만 영업이익은 129.1%나 급증했다. 바이오벤처기업 올릭스 투자로 360%에 달하는 수익률을 올리며 순이익도 급증했다.

실적개선 추세는 올해도 유효하다. 상반기(2017년 4월~2017년 9월)까지 유유제약은 매출액 413억 원, 영업이익 30억 원을 기록했다. 전년동기대비 매출액은 31.17% 늘어난데다 영업이익은 10배 이상 급증했다.

◇ 등기임원·대표이사 승진 시기 촉각…지분율 확대 속도

유 부사장의 다음 행보로는 사장 승진과 등기임원 선임이 꼽힌다. 현재 유유제약 등기임원에는 각자대표인 유승필 회장과 최인석 사장이 이름을 올리고 있다. 나머지는 감사위원회 소속 사외이사 3인과 기타비상무이사 1인이다. 유 부사장이 경영전반을 총괄하지만 아직 직급은 부사장이라 등기임원에는 오르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

제약업계 관계자는 "유유제약은 사실상 유원상 부사장이 경영 전반을 총괄하는 것으로 익히 알려져있다"면서도 "경영승계를 마무리한다는 건 사장 승진과 함께 등기임원이나 대표이사에 오르는 절차가 뒤따라야 한다"고 말했다.

경영승계 후계자인 만큼 유 부사장은 지분율 확대에 속도를 내고 있다. 최근 보유 중인 신주인수권(워런트)를 전량 행사해 13만 8121주를 추가 확보했다. 지분율은 11.32%까지 늘었다. 두 자릿수대 지분율은 10여년간 이어진 경영수업 기간 중 처음이다. 최대주주인 유승필 회장과의 지분율 격차는 1.24%까지 좁혀졌다. 향후 지분을 물려받을 때 상속세를 감안하면 유 부사장은 추가로 지분을 확대할 가능성이 높다.
< 저작권자 ⓒ 자본시장 미디어 'thebell',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주)더벨 주소서울특별시 중구 무교로 6 (을지로 1가) 금세기빌딩 5층대표/발행인성화용 편집인이진우 등록번호서울아00483
등록년월일2007.12.27 / 제호 : 더벨(thebell) 발행년월일2007.12.30청소년보호관리책임자김용관
문의TEL : 02-724-4100 / FAX : 02-724-4109서비스 문의 및 PC 초기화TEL : 02-724-4102기술 및 장애문의TEL : 02-724-4159

더벨의 모든 기사(콘텐트)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으며, 무단 전재 및 복사와 배포 등을 금지합니다.

copyright ⓒ thebell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