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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CA생명, 수익률 0.7%...1위 의미없다 [변액보험 운용분석 / 국내채권형]유형 평균 1년 수익률 0.2%대…푸르덴셜生, 마이너스 기록

김슬기 기자공개 2018-01-05 10:01:34

이 기사는 2018년 01월 03일 13:20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미래에셋생명과의 통합작업을 진행 중인 PCA생명이 지난해 변액보험 국내 채권형 부문에서 수익률 1위 자리를 차지했다. PCA생명은 2016년에는 중위권의 성적을 냈으나 타 생명보험사들의 국내 채권형 수익률이 큰 폭으로 떨어지면서 성과가 두드러졌다.

보험업계 전체론 지난해 미국의 금리인상과 더불어 국내 금리인상도 진행되면서 수익률 추락은 불가피했다. 보험사 전체 평균 수익률은 0.3%에도 미치지 못했고, 가장 높은 수익률을 낸 PCA생명 역시 0.7%를 간신히 넘겼다. 푸르덴셜 생명은 전체 생명보험사 중에서 유일하게 마이너스 수익률을 냈다.

◇ 국내채권형 평균수익률 추락, 푸르덴셜 '꼴찌'

3일 theWM에 따르면 변액보험 펀드를 판매 중인 23개 보험회사의 국내 채권형 펀드의 2017년 기준 유형수익률은 0.26%다. 2016년 기준 1.2%를 기록했던 것에 비하면 0.94%포인트 낮아졌다.

변액보험1

국내 채권형 펀드 규모는 2016년 말 대비 478억 원 증가하며 꾸준한 증가세를 보였다. 하지만 2015년 4조 7251억 원, 2016년 4조 2211억 원이 늘어난 것에 비하면 증가세는 둔화됐다. 금리인상 뿐 아니라 전 세계적인 증시 호황으로 위험자산에 대한 선호도가 높았던 것으로 분석된다.

국내 채권형 펀드 수익률은 전반적으로 낮아졌다. 2016년에는 대부분의 생명보험사들의 평균 수익률이 1%를 넘었던 것과 비교하면 지난해에는 1%를 넘는 회사가 전무했다.

2016년 중위권에 머물렀던 PCA생명은 지난해 0.72%의 수익률을 내면서 생명보험사 중 가장 좋은 성적을 냈다. 1년 전과 비교했을 때 수익률은 0.34%포인트 하락했으나 타사 대비 수익률 하락폭은 크지 않았다. PCA생명은 국내 채권형 펀드 2개를 가지고 있는데 두 펀드가 각각 1.03%, 0.57%의 수익률을 기록하면서 유형수익률 평균을 다 웃도는 성적을 냈다. 두 펀드 모두 미래에셋자산운용이 위탁운용을 담당하고 있다.

BNP파리바카디프생명은 전반적으로 수익률이 더 좋았던 2016년에 비해 2017년 높은 성과를 내 눈길을 끌었다. 2016년에 마이너스(-)0.11%의 수익률을 내 업계 최하위 성적을 냈던 BNP파리바카디프생명은 지난해에는 0.6%의 수익률을 기록하면서 1년 새 수익률을 0.71%포인트 끌어올렸다. 해당 성적은 업계 3위에 해당하는 성적이다.

푸르덴셜생명은 2년 연속 수익률 최하위권에 머물렀다. 푸르덴셜생명은 2016년에는 0.07%로 간신히 꼴찌 자리(22위)를 면했지만 2017년에는 업계에서 유일하게 마이너스 성적을 내면서 23위로 내려앉았다. 지난해 수익률은 -0.08%였다.

또 자산규모 상위 5개 사(삼성·교보·메트라이프·한화·ING생명) 중 ING생명이 유일하게 수익률 하위 5위 안에 들었다. ING생명의 국내 채권형 펀드 순자산은 1조 4635억 원으로, 다섯번째로 규모가 크다. 지난해 수익률은 0.12%로 전년대비 0.61%포인트 낮아졌다. 순자산 규모도 1년 새 2728억 원이 감소했다.

◇ BNP파리바카디프생명, 채권형 최고…장기채보단 단기채 성적 우수

지난해 국내 채권형 변액보험펀드 중 가장 높은 성과(순자산 100억 원 이상 펀드 기준)를 낸 상품은 BNP파리바카디프생명의 MMF재간접형 펀드다. 이 펀드의 1년 수익률은 1.86%로 가장 낮은 수익률을 낸 메트라이프생명의 장기채권형보다 3.96%포인트 높았다. 두 펀드 모두 삼성자산운용이 위탁운용을 맡고 있어서 채권 만기에 따라 수익률 차이가 컸던 것으로 분석된다.

변액보험2

해당 펀드는 국내 단기채권 및 현금성자산(회사채, 기업어음, 양도성예금증서 등)에 주로 투자하는 머니마켓펀드(MMF)형 펀드다. BNP파리바카디프생명은 해당 펀드로 국내 채권형 수익률 상위권에 오를 수 있었다. BNP파리바카디프생명의 순자산(469억 원) 중 38%가 이 펀드에 투자되어 있다.

미래에셋생명의 채권형 펀드는 1.22%를 기록, 수익률 2위를 기록했다. 이 펀드는 미래에셋운용이 운용하고 있다. 메트라이프생명보험과 미래에셋생명의 MMF형 펀드 역시 1.18%, 1.15%의 수익률을 기록, 상위권에 위치했다. 두 펀드 모두 신한BNP파리바자산운용이 운용을 하고 있다.

작년 변액보험 국내 채권형 펀드 중 최저 수익률을 기록한 것은 메트라이프생명의 장기채권형 펀드였다. 이 펀드의 1년 수익률은 -2.1%로 삼성자산운용이 위탁운용을 맡고 있다. 해당 펀드는 전체 자산(631억 원) 중 96.60%를 국공채에 투자해 금리인상의 직격탄을 맞았다. 메트라이프생명은 이 외에도 도이치자산운용에 위탁한 채권형 펀드 역시 -1.4%를 기록, 나란히 최하위 펀드에 이름을 올렸다.

푸르덴셜생명이 업계 최하위 수익률을 기록하게 만든 펀드 역시 도이치운용에 위탁한 장기채권형 펀드였다. 해당 펀드의 순자산 규모는 1214억 원으로 해당 보험사 순자산(4105억 원)의 상당부분을 차지하고 있어서 전체 평균을 떨어뜨렸다. 그 밖에 신한생명과 한화생명의 채권형 펀드가 각각 -0.45%, -0.44%를 기록했다. 각각 신한BNPP운용과 미래에셋운용이 위탁을 맡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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