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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CM 축소 BOA메릴린치, 은행 협업에 기대 [하우스 분석]DCM 2명 체제 유지…은행 신진욱 대표, RM과 DCM 협업 총 지휘

이길용 기자공개 2018-01-05 16:14:44

이 기사는 2018년 01월 03일 14:29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한국물(Korean Paper·KP) 시장 전통의 강호인 BOA메릴린치는 부채자본시장(DCM) 뱅커 이탈 후 충원 없이 조직을 운영하고 있다. 박승구 대표 취임 후 인수·합병(M&A)에 힘을 쏟으면서 DCM을 축소한 것으로 분석된다. 다만 은행과 협업은 강화해 한국물 시장의 경쟁력을 유지하겠다는 복안이다.

미국계 하우스인 BOA메릴린치는 한국물 시장에서 매년 리그테이블 선두권에 오를 수 있는 경쟁력을 갖춘 곳이다. 2010년 더벨이 한국물 실적을 집계한 이후 2013년 4위, 2015년 5위를 제외하고는 모두 1~3위 선두권에 이름을 올렸다. 2011년과 2014년에는 한국물 리그테이블 왕좌에 오르기도 했다.

2015년까지 BOA메릴린치는 4명의 뱅커로 DCM 부서를 구성했다. 하지만 2015년 오제창 상무가 승진과 동시에 회사를 떠났고 주니어 뱅커 한 명이 다른 하우스로 이직하면서 두 명만으로 DCM 부서를 운영하고 있다. 현재 DCM 헤드는 한국전력 출신인 황윤성 상무가 맡고 있다. 지난해 하반기 1명의 뱅커를 충원했지만 홍콩에 배치됐고 아직 연차가 오래되지 않아 0.5명 수준에 불과하다는 지적이다. 사실상 충원이 이뤄지지 않은 셈이다.

BOA메릴린치는 2013년 크레디트스위스(CS)로부터 박승구 대표를 영입했다. IBD 역량 강화에 힘을 주다보니 DCM 뱅커 충원을 하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 한국 지점 증권 부문에서 외국계 하우스들은 정해진 인력을 운영해야 하는데 IBD 뱅커를 늘리기 위해서는 DCM 헤드 카운트를 줄이는 것이 일반적이다. BOA메릴린치는 DCM 인력을 IBD 뱅커로 충원한 것으로 알려졌다.

대신 은행과의 협업은 더욱 강화하는 추세다. 2013년 당시 DCM 헤드였던 신진욱 전무가 은행 대표로 이동했다. 한국물 시장을 이해하고 있는 신진욱 대표가 은행 RM들과 DCM 뱅커들과의 협업을 이끌고 있다. 이로 인해 인력 공백이 발생했음에도 우수한 성적은 유지하고 있다. 특히 신 대표는 국내 최대 한국물 빅이슈어(Big Issuer)인 수출입은행을 직접 접촉할 정도로 공을 들이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업계 관계자는 "BOA메릴린치는 DCM보다 IBD에 힘을 쏟고 있지만 실적은 DCM이 여전히 더 좋은 상황"이라며 "은행에서 DCM과 연관된 영업에 특히 강점을 보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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