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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용도 호전' 한화토탈, 대규모 공모채 착수 3년 만인 지난해 공모시장 복귀, 10개월 만에 재차 발행...2000억원 조달 추진

김시목 기자공개 2018-01-30 11:37:04

이 기사는 2018년 01월 29일 15:26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한화토탈이 대규모 공모채 발행에 착수했다. 3년 만인 지난해 4월 공모채 시장에 복귀한 지 약 10개월 만이다. 견조한 실적과 재무를 기반으로 신용등급(AA-) 상향 기대감이 커지는 등 투자자 모집에 큰 걸림돌은 없는 것으로 파악된다.

29일 업계에 따르면 한화토탈은 내달 2000억원 규모 공모채를 발행할 예정이다. 트랜치는 확정하지 않았지만 3년물과 5년물로 나눠 배정하는 방안이 유력하다. 조만간 회사채 발행 주관사를 선정하고 금리밴드 등 구체적인 공모구조를 논의할 것으로 보인다.

시장 관계자는 "한화토탈이 한화에너지, ㈜한화에 이어 계열사 중 세 번째로 시장을 찾을 예정"이라며 "주관사를 선정하진 않았지만 조달한다는 큰 그림은 확정한 상황"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룹 실적·재무 개선의 중심에 있는 만큼 흥행 기대감이 크다"고 덧붙였다.

한화토탈은 올 상반기 대규모 회사채를 상환해야 한다. 2월과 4월 각각 1000억원씩의 공모채(금리 3.0% 안팎) 만기가 예정돼 있다. 차환 발행이 성공하면 조달 비용은 크게 줄어들 전망이다. KIS채권평가 기준 한화토탈의 3년물 회사채 민평금리는 2.6% 안팎이다.

업계는 한화토탈의 투자자 모집 가능성을 높게 보고 있다. 시장내 풍부한 수급이 뒷받침되고 있는 가운데 기관들이 선호하는 AA급 지위를 보유하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한화토탈은 지난해 이후 견조한 영업실적과 재무안정성을 보이고 있는 핵심 계열사로 꼽힌다.

실제 한화토탈은 지난해 3년 만의 회사채 발행에서도 풍부한 기관 수요를 확보했다. 당시 3년물과 5년물로 나눠 1000억원 조달에 나선 결과 6100억원 가량의 자금을 끌어모았다. 한화토탈은 넘치는 청약자금을 고려해 1400억원으로 발행 규모를 늘렸다.

한화토탈은 현재 'AA-'의 신용등급으로 평가받고 있다. 2014년 'AA0'이던 신용도는 삼성에서 한화로 간판이 바뀐 뒤 조정됐다. 하지만 소속이 한화그룹으로 변경된 뒤 오히려 영업실적과 재무안정성이 제고되면서 지난해 4월 등급에 '긍정적' 아웃룩이 달렸다.

한화토탈의 영업이익은 2014년 1727억원까지 하락했지만 이후 수직상승, 2016년 1조4667억원을 올렸다. 지난해 3분기 누적 영업익 역시 1조1524억원에 달했다. 같은 기간 순차입금 규모와 각종 커버리지 지표 역시 대폭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종합석유화학사인 한화토탈은 충남 대산석유화학단지 내 NCC 및 BTX 계열제품 설비를 보유했다. 지난 2015년 한화그룹이 한화토탈 지분 절반을 가진 한화종합화학의 지분 81.5%를 매입하면서 프랑스 토탈 (Total)사와 함께 공동경영권을 행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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