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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래에너지, 회사채 차환 안한다…차입금 총량조절 '상환부담' 보증채 검토 중 취소…시장성 조달 보수적 행보

강우석 기자공개 2018-01-31 13:55:40

이 기사는 2018년 01월 30일 16:58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SK E&S의 100% 자회사인 나래에너지서비스(옛 하남에너지서비스)가 만기 예정인 회사채를 전액 현금으로 상환한다. 재무부담이 높은 점을 고려해 추가 차입을 받지 않기로 했다. 나래에너지서비스는 2013년 후 공모 시장에서 자취를 감췄다.

30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나래에너지서비스는 800억원의 공모 회사채를 전액 현금으로 갚을 예정이다. 별도의 시장성 조달 없이 자체 현금으로 상환키로 했다. 이번 회사채는 지난 2013년 발행된 것으로 다음달 13일 만기를 앞두고 있다.

나래에너지서비스는 당초 모회사(SK E&S) 지급보증을 담보로 한 공모채 발행을 검토했다. 만기를 3년과 5년으로 나눠 총 800억원을 조달할 예정이었다. 이를 위해 다수 증권사들과 발행조건을 논의해왔다.

모회사 신용보강을 검토한 건 수요예측 흥행을 기대한 포석이었다. SK E&S는 신용등급 'AA+'로 초우량인 반면 나래에너지서비스에 대한 전망이 엇갈리고 있기 때문이다. 한국기업평가는 나래에너지서비스를 'A0, 안정적'로, NICE신용평가는 'A+, 안정적'으로 각각 평가했다.

과거 사례도 한몫했다. SK E&S 지급보증을 받고 채권시장에 노크한 관계사들은 전부 수요예측 흥행에 성공했기 때문이다. 위례에너지서비스는 2014년 말 2500억원 어치 수요예측에서 4100억원, 피엠피는 2015년 초 1500억원 모집에 2100억원의 주문을 각각 이끌어낸 적이 있다.

IB 업계 관계자는 "SK E&S는 피엠피, 위례에너지서비스 등 자회사 시장성 조달에 계속해서 신용보강을 해왔다"라며 "나래에너지서비스의 경우 증권사 커버리지와 접촉하다가 자체 상환으로 방향을 튼 경우"이라고 설명했다.

현금상환을 결정한 건 차입부담이 크기 때문이다. 2017년 3분기 기준 총차입금(별도 기준) 규모는 3491억원이며 부채비율은 318%이다. 부채비율은 582%로 정점을 찍었던 2014년 이후에도 300%를 줄곧 상회하고 있다. 다행히 약 840억원의 현금 및 현금성 자산을 보유 중이어서 자체 상환이 가능할 전망이다.

다른 IB 업계 관계자는 "차입부담이 과중하고 사업 초창기라 재무안정성도 불안한 상황"이라며 "이 때문에 회사채 발행에 적지않은 부담을 느낀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나래에너지서비스는 경기도 하남시 일대를 공급권역으로 하는 집단에너지사업자다. 경기도 하남시 풍산동에 398.MW급 LNG열병합발전소를 건설해 2015년 11월부터 운영 중이다. 광양·파주·위례·평택·김천ES, 전북집단에너지 등에 유지관리(O&M) 서비스도 제공 중이다. 지난해 3분기 매출액 2110억원, 영업이익 76억6193만원을 올렸다. SK E&S가 지분 100%를 보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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