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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부토건, 창업주 고 조정구 회장 흉상 옮겨 DST로봇 인수 따른 조치, 부여 선산 인근으로 이동

김경태 기자공개 2018-02-23 08:13:14

이 기사는 2018년 02월 21일 11:25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삼부토건 창업주 고 조정구 회장의 흉상을 본사 1층 로비에서 볼 수 없게 됐다. 지난해 새로운 인수자를 맞이하면서 흉상을 옮겨야 한다는 의견이 제기됐기 때문이다.

21일 건설업계에 따르면 삼부토건은 최근 서울 본사 1층에 있던 조정구 회장의 흉상을 치웠다. 건설업계 관계자는 "조정구 회장의 장남인 조남욱 전 삼부토건 회장이 충남 부여로 가져갔다"고 말했다.

조 전 회장은 삼부토건이 법정관리(회생절차)에 돌입한 후에도 일주일에 한 번 씩 본사를 찾았다. 조정구 회장의 흉상에 꽃을 놓고 기도하기 위해서였다.

그 후 삼부토건이 작년 매각에서 디에스티(DST)로봇 컨소시엄을 최대주주로 맞이하면서 흉상을 옮기는 것에 관한 얘기가 나왔다. 조 전 회장이 흉상을 가져갈 뜻을 밝혔고 부여로 옮기게 됐다.

부여는 삼부토건 창업주의 고향이다. 삼부(三扶)라는 이름도 부여 출신인 조정구 회장과 동생 조창구 전 삼부토건 회장, 조경구 가산토건 회장 세 명이 세운 기업이라는 뜻이다.

흉상을 옮기는 과정에서 학교법인 백제학원이 일부 역할을 담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백제학원은 1964년 만들어진 곳으로 조 전 회장이 이사장으로 있다.

백제학원 관계자는 "삼부토건 본사에 있어야 할 필요성이 적어져 흉상을 옮긴 것으로 안다"며 "창업주 일가의 선산이 있는 곳에 건설협회에서 세워준 공적비가 있는데 인근에 가져다 놨다"고 말했다.
삼부토건 본사 1층 로비 모습
△삼부토건 본사 1층 로비 모습. 작년(좌), 현재(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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