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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스퀘어, 펀드규모 늘자 실적도 점프 [헤지펀드 운용사 실적 분석] 헤지펀드 운용규모 1400억대 껑충…당기순익 8억

이충희 기자공개 2018-03-09 10:19:55

이 기사는 2018년 03월 05일 13:56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씨스퀘어자산운용이 지난해 펀드 운용 규모가 크게 늘면서 회사 영업실적도 껑충 뛰었다. 설립 2년차였던 지난해 영업수익과 순이익 등 실적이 안정세에 접어들었다는 평가가 나온다.

5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씨스퀘어자산운용은 지난해 영업수익 26억9400만원, 영업이익 10억1400만원을 거둔 것으로 집계됐다. 당기순이익은 8억원을 기록했다. 2016년 영업수익 9억7100만원, 영업이익 8200만원, 당기순이익 6400만원을 기록했던 것과 비교하면 실적이 크게 증가했다.

헤지펀드 운용 규모가 지난해 성장하면서 영업실적 증가를 이끌었다. 2016년 말 636억원 수준이었던 전문투자형 사모집합투자기구(헤지펀드) 설정잔액은 지난해 말 1411억원으로 1년 만에 2배 이상 증가했다. 이 기간 집합투자기구 개수는 15개에서 44개로 3배 가량 늘었다.

집합투자기구 운용보수는 19억4000만원을 기록해 전년 3억3000만원 대비 6배 이상 증가했다. 전체 영업수익의 70% 이상이 집합투자기구 운용보수로부터 나왔다. 설정액 증가로 기본 운용수수료가 늘었고, 지난해부터는 일부 펀드에서 성과보수도 거둬가면서 수익이 증가했다.

회사 관계자는 "펀드 설정액이 커지면서 기본 수수료 수입과 성과보수도 많아졌다"면서 "대표 멀티전략 헤지펀드인 '씨스퀘어 드래곤 멀티전략 전문사모투자신탁 1호'의 경우 성과보수는 15% 수준"이라고 말했다.

이 밖에 분배금 수익으로도 약 2억원을 챙겼다. 씨스퀘어운용은 '씨스퀘어 드래곤 멀티전략 1호' 등 자사 헤지펀드에 직접 자금을 시딩(seeding)해왔는데, 이 펀드들의 수익률이 상승하면서 받은 수익금이 바탕이 됐다.

2016년 6월 설정된 '씨스퀘어 드래곤 멀티전략 1호'는 지난달 말까지 약 40%, 같은 시기 설정된 '메자닌 플러스 2호'는 약 16% 누적 수익룰을 기록하고 있다.

지난해 영업비용으로는 총 16억7900만원을 지출했다. 임직원 급여가 포함된 판관비가 14억7400만원으로 영업비용의 대부분을 차지했다. 2016년 전체 영업비용이 8억8900만원, 판관비가 7억4300만원이었던 것과 비교하면 각각 2배 가량 증가한 수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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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년 1월 설립된 씨스퀘어운용은 2년차였던 지난해부터 사업이 차츰 본궤도에 오르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첫 헤지펀드인 '씨스퀘어 드래곤 멀티전략 1호'로 멀티전략 헤지펀드 트랙 레코드를 계속 쌓아가고 있는 가운데, 메자닌과 프리IPO 전략 펀드를 다수 론칭하며 수익성을 강화한 것으로 보인다.

헤지펀드 업계 관계자는 "씨스퀘어운용은 전문사모 운용사 설립 붐이 일기 시작한 2016년 이후 생겨난 신생사 중 실적 흑자를 기록한 소수 하우스 중 하나"라며 "PB센터 등 리테일 시장 수요에 발빠르게 대응해 펀드를 출시하고 있는 것이 수익성의 배경"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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