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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수지분도 좋다' IMM이 DS파워 포기못한 이유 작년 인수한 폐기물처리업체와 시너지 기대

박시은 기자공개 2018-03-09 09:22:32

이 기사는 2018년 03월 07일 08:43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DS파워 바이아웃을 시도했던 IMM인베스트먼트가 끝내 포기하지 않고 소수지분이라도 인수하려고 했던 이유는 뭘까. 지난해 사들였던 에코매니지먼트코리아홀딩스(EMK)와의 시너지에 여전히 답이 있다.

EMK는 지난해 초 IMM인베스트가 지분 100%를 매입한 폐기물처리업체다. 엄밀히 말하면 폐기물처리업체 6곳을 보유하고 있는 지주사로, 지난 2010년 설립된 특수목적법인(SPC)이다. 모든 자회사가 흑자를 내고 있지만 특히 신대한정유산업과 한국환경개발의 실적이 두드러진다.

2016년 연결기준 EMK의 연 매출액은 927억원, 영업이익은 166억원이다. 설립 후 첫 3년간은 적자를 냈지만 2013년 흑자로 돌아섰다. 현금창출력을 나타내는 지표인 상각전영업이익(EBITDA)은 2013년 80억원에서 2016년 309억원으로 3년 만에 3배 가까이 뛰었다.

IMM인베스트가 소수지분을 매입한(SPA 체결 기준) DS파워는 오산열병합발전소 건설을 위해 지난 2013년 설립됐다. 오산열병합발전소는 총 6250억원이 투입된 480MW 규모 가스발전소다. DS파워는 2015년까지 손실을 이어오다 발전소가 준공된 2016년부터 본격 수익을 내기 시작했다. 2016년 연 매출액은 2763억원, 영업이익은 94억원을 기록했다. 같은 기간 EBITDA는 304억원이었다.

오산열병합발전소의 발전 효율은 천연가스를 주원료로 하는 국내 발전소 중 가장 우수한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발전 효율이 높다는 건 낮은 가격에 전력 생산이 가능하다는 뜻이다. 다시 말해 상대적으로 저렴한 가격에 전력을 판매할 수 있어 시장에서 우위를 점할 수 있다.

IMM인베스트는 EMK가 산업용 폐기물을 소각처리하면서 발생하는 폐열을 DS파워 시설을 사용해 전력생산으로 이어지게 한다는 복안이다. EMK 시설 확충을 통해 지속적인 수익 증대를 꾀한다는 전략이다.

당초 DS파워 지분 100%를 사들일 계획으로 기존 주주들과 주식매매계약(SPA)까지 체결했지만, 독과점 문제로 공정거래위원회로부터 기업결합 승인을 받지 못했다. 이후 IMM인베스트는 19.97%의 소수지분 매각으로 선회, 지난달 27일 SPA를 체결했다. 총 거래가는 380억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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