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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리츠운용, 생애주기 펀드 통해 '기금 꿈꾼다' 미국 401K, 호주 슈퍼애뉴에이션 등 벤치마크

최은진 기자공개 2018-03-16 11:56:32

이 기사는 2018년 03월 12일 14:11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메리츠자산운용이 '한국판 401K'를 목표로 삼은 새로운 펀드들을 잇따라 론칭하고 있다. 올 초 시니어펀드를 내놓은 데 이어 샐러리맨펀드를 추가로 설정했다. 투자자 특성이나 생애주기 등에 맞게 펀드를 조성, 연기금처럼 꾸준히 적립할 수 있도록 설계했다.

12일 메리츠운용은 '메리츠샐러리맨증권자투자신탁[주식-재간접형]'을 출시, 본격적인 판매에 돌입한다고 밝혔다. 판매사는 아직 확정짓진 못했으나 계열사인 메리츠종금증권과 메리츠운용 직판 모바일 어플리케이션이 주요 판매창구가 될 것으로 보인다.

이 펀드는 국내 주식은 물론 글로벌 주식과 펀드 등에 투자하는 전략으로 운용된다. 메리츠운용이 설정한 메리츠코리아·메리츠글로벌인프라·메리츠글로벌diversified·메리츠글로벌인컴펀드에 분산투자하는 자펀드로 설정했다.

마케팅 대상은 펀드명처럼 일반 직장인들이다. 메리츠운용은 월급의 일정부분을 떼서 꾸준히 적립할 수 있도록 독려할 계획이다. 직장인들이 월급으로 재테크 할 수 있는 대표적인 상품을 만들겠다는 포부다.

메리츠운용은 올 초 '메리츠시니어펀드'를 내놓은데 이어 '샐러리맨펀드'를 내놨고 조만간 '우먼펀드'도 출시할 계획이다. 투자자 성별, 연령, 생애주기 등에 맞게 펀드를 설정해 자금 모집에 나서겠다는 방침이다.

이는 기금형 퇴직연금인 미국의 401K나 호주의 슈퍼애뉴에이션(Superannuation)을 벤치마크 삼았다. 투자자들이 은퇴재원이라는 목표에 따라 기금에 투자, 반강제적으로 자금을 적립하고 굴릴 수 있게 하는 제도다. 국내에는 국민연금 외 일반 직장인들이 투자할 수 있는 기금이 전무하다. 기금형 퇴직연금에 대한 논의가 진행되고 있으나 여전히 갈 길이 멀다.

메리츠운용은 국내에도 일반인들이 투자할 수 있는 기금이 필요하다는 판단에 따라 관련 상품을 투자자 특성에 맞게 내놓겠다는 판단이다. 지난해 내놓은 '메리츠주니어펀드'는 어린이들의 학자금을 목표로, 올 초 내놓은 '메리츠시니어펀드'는 은퇴 재원의 효율적 관리를 목표로 설정했다.

'샐러리맨펀드'는 직장인들의 목돈 마련이라는 목표로 운용한다. 조만간 내놓을 '우먼펀드'는 여성들의 복지나 인권 등에 귀감이 될 기업들에 투자, 여성문제라는 사회적 이슈를 펀드에 접목했다.

메리츠운용은 투자자 특성이나 자금 성격, 목표 등에 맞춰 각 펀드별 전략을 수립하고 운용한다. 투자자들은 꾸준히 자금 납입하고 향후 수익을 수취하면 된다. 기존 공모펀드들은 운용 전략이나 투자 섹터 등에 초점을 맞춰 펀드를 설정한 반면 메리츠운용은 투자자들의 특성에 주목했다.

메리츠운용이 '심플 초이스(Simple Choice)'라는 슬로건을 내세운 이유도 이 때문이다. 투자자들은 자신의 특성이나 목표에 맞게 펀드를 선택하고 꾸준히 자금만 납입하면 메리츠운용이 그에 맞게 운용해준다는 의미다.

메리츠운용 관계자는 "투자자들이 이 펀드, 저 펀드 고르지 않고 미국, 호주 기금처럼 꾸준히 적립할 수 있는 상품을 만드는 것이 목표다"며 "주니어, 시니어, 샐러리맨, 우먼 등 투자자 특성에 맞춘 펀드를 설정해 하나의 기금처럼 대표 상품으로 키우고자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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