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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프트뱅크벤처스, 해외 ICO 투자 잰걸음 벤처파트너로 김서준 해시드 대표 영입, 블록체인 투자 역량 강화

류 석 기자공개 2018-03-13 07:31:47

이 기사는 2018년 03월 12일 15:06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소프트뱅크벤처스가 공격적인 블록체인 산업 투자를 위해 외부 협력과 전문가 영입에 뛰어들었다. 해외 암호화폐공개(ICO) 참여, 유망 블록체인 프로젝트 발굴 등을 적극적으로 추진할 것으로 예상된다.

소프트뱅크벤처스가 가진 해외 네트워크가 풍부한 만큼 직접 투자에 나설 경우 빠른 속도로 시장 주도권을 쥘 수 있을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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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일 따르면 소프트뱅크벤처스는 크립토펀드(암호화폐 투자펀드) 운용사 '해시드(hashed)'와 블록체인 투자 협력을 추진한다. 이를 위해 김서준 해시드 대표(사진)를 투자팀 벤처파트너로 영입했다.

소프트뱅크벤처스 벤처파트너는 다른 일을 겸직하면서 투자 활동을 돕는 비상근 직책을 말한다. 현재 해외 투자사 'CE Ventures' 디렉터를 겸직하고 있는 벤자민 와이즈(Benjamin Weiss)가 2014년부터 소프트뱅크벤처스의 벤처파트너로 일하고 있다. 향후 김 대표는 정기적으로 소프트뱅크벤처스 투자팀과 블록체인 관련 투자처 발굴 등을 공동으로 진행할 예정이다.

김 대표가 설립한 해시드는 크립토펀드(암호화폐 투자펀드) 운용 전문 회사다. 지난해 9월 설립 이후 전 세계 여러 국가의 ICO와 블록체인 프로젝트에 활발한 투자를 진행하고 있다. 또 해시드 설립 전 김 대표는 개인적으로도 이더리움 등 암호화폐에 선제적으로 투자해 상당한 부를 축적한 인물로 알려져 있다.

소프트뱅크벤처스는 김 대표 영입을 통해 블록체인 투자 전문성을 한층 높였다는 평가다. 소프트뱅크벤처스는 국내 다른 벤처캐피탈과 비교해 블록체인 관련 분야 투자가 소극적이었다는 평가다. 그동안 투자한 업체 중 블록체인과 관련된 업체는 지난해 NXC에 매각된 암호화폐 거래소 기업 '코빗'이 유일하다.

소프트뱅크벤처스는 당분간 김 파트너와 함께 국내외 블록체인 스타트업, ICO 등에 투자하기 위한 사전 준비를 진행할 예정이다. 다만 정부 규제로 인해 제약이 걸림돌이다. 현재 소프트뱅크벤처스뿐 아니라 국내 기관투자자들 대부분이 ICO에 적극적으로 참여하지는 못하고 있는 상황이다. 소프트뱅크벤처스도 향후 정부 규제 완화 이후 블록체인 투자 전용 펀드 결성 등 본격적인 움직임이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소프트뱅크벤처스 관계자는 "전용 펀드를 결성을 확정하거나 투자 대상을 명확히 한 단계는 아니지만 향후 관련 투자를 염두에 두고 김 대표를 벤처파트너로 영입했다"며 "향후 김 대표를 비롯해 해시드와 긴밀한 협력 관계를 구축해 공동 투자처 발굴 등을 진행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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