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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어랩스, 공모가 2만원 확정…밴드 상단 뚫었다 12~13일 수요예측 진행, 국내·외 투자자 몰려…후발주자 상장 줄이을듯

강우석 기자공개 2018-03-16 15:33:35

이 기사는 2018년 03월 15일 09:05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국내 증시 1호 O2O(Online to Offline) 업체 케어랩스가 기업공개(IPO) 수요예측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 약 950대1 수준의 주문을 확보하며 공모가를 희망 밴드 최상단보다 10% 가량 높게 책정했다. 케어랩스의 흥행으로 상장 준비 중인 후발 주자들도 반색하는 분위기다.

15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케어랩스는 지난 12일부터 이틀간 기관투자자를 대상으로 공모주 수요예측을 실시했다. 희망 공모가 밴드는 1만5000원~1만8000원, 청약 규모는 195억~234억원 사이로 책정됐다. 별도 구주매출 없이 신주로 자금을 모집했다.

투자자 반응은 기대 이상이었다. 단순 경쟁률은 약 950대1에 달했다. 국내 연기금, 자산운용사 뿐 아니라 해외 기관투자자까지 청약에 참여한 덕분이었다. 다수 참여자가 의무확약을 걸며 주문을 낸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케어랩스는 지난달 26일부터 28일까지 홍콩과 싱가포르에서 넌딜로드쇼(NDR)를 개최해 20여곳의 기관을 만난 바 있다.

IB 업계 관계자는 "굿닥 기반 데이터 비즈니스의 잠재력이 높게 평가받으면서 우량 기관투자자 유효수요가 몰렸다"라며 "공모가도 합리적으로 책정됐다고 평가받는만큼 상장 이후 주가흐름도 견고할 것"이라고 평가했다.

케어랩스는 공모가를 2만원으로 책정했다. 이는 희망 밴드 최상단(1만8000원)보다 10% 높은 수치다. 공모 규모는 이에 따라 260억원 안팎이 될 전망이다. 대다수 기관투자자가 밴드 상단에 주문을 넣은 점, 밸류에이션 과정에서 몸값을 합리화한 점이 책정 배경으로 꼽힌다. 케어랩스는 기업가치를 산정하며 약 17배 수준의 주가수익배율(PER)을 적용했다. 헬스케어 업종(약 60배) 뿐 아니라 코스닥 시장 평균 PER(약 21배)보다도 낮게 가져간 셈이다.

첫 O2O 상장 기업의 흥행에 동종 업계는 환영하고 있다. 플랫폼 잠재력을 입증할 경우 공모 시장 흥행 가능성이 높여졌기 때문. 신선식품 배송업체 '마켓컬리' 운영 중인 더파머스, 숙박업체 야놀자, 배달의민족, 직방 등이 상장을 준비하고 있다.

다른 IB 업계 관계자는 "케어랩스가 O2O 업체 첫 IPO를 성공리에 마친 게 후발 주자들에겐 긍정적일 수 밖에 없다"라며 "자신감을 갖고 증시 입성 준비하는 O2O들이 많아질 것"이라고 말했다.

케어랩스는 이날(15일) 중 최종 공모가를 발표할 예정이다. 오는 19~20일에는 일반투자자 공모 청약에 돌입한다. O2O 특성 상 개인투자자 관심이 높은 점을 고려하면 무난한 흥행이 예상된다는 게 회사의 입장이다. 상장 주관 업무는 한국투자증권이 단독으로 맡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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