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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네트웍스, 'SK매직 IPO' 기대효과는 구주매출시 현금 유입, 미래주유소 사업 실탄 마련…주가 반등 포인트

김병윤 기자공개 2018-03-16 09:11:00

이 기사는 2018년 03월 15일 14:26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SK네트웍스의 완전 자회사 SK매직이 기업공개(IPO)를 공식화했다. SK네트웍스 사업부 가운데 가장 우수한 마진(margin)을 기록하고 있는 점이 배경으로 거론된다. SK네트웍스는 SK매직의 지분을 전량 보유하고 있다. IPO가 성공할 경우 구주매출로 상당한 현금이 유입된다. 사업적 목표로 설정한 '미래 주유소' 사업을 구체화할 수 있는 실탄을 확보할 수 있다. 장기간 지지부진한 주가에도 긍정적 영향을 미칠 것으로 기대된다.

SK매직은 지난 14일 서울 광진구 그랜드 워커힐 서울호텔에서 신제품 런칭 설명회를 열었다. 이 자리에서 류권주 SK매직 대표는 "이르면 2019년 하반기, 늦어도 2020년까지 주식시장에 상장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SK네트웍스

SK매직의 IPO 배경으로는 우수한 수익성이 지목된다. 지난해 SK매직의 영업이익률은 5.6%다. SK네트웍스의 수익성(0.9%) 대비 상당히 높다. SK네트웍의 사업부문 가운데 가장 돋보이는 마진이다. 2016년 인수된 SK매직은 우수한 실적을 앞세워 존재감을 뽐내고 있다. SK네트웍스의 전체 매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약 3%에 불과하지만 영업이익의 22% 정도를 홀로 책임지며 효자 노릇을 톡톡히 하고 있다. SK네트웍스가 사업의 무게중심을 SK매직과 모빌리티(mobility)로 옮기는 이유다.

증권업계 관계자는 "렌탈업 내 경쟁이 치열하기 때문에 SK매직이 높은 이익률을 유지하기는 쉽지 않을 것으로 예상한다"며 "다만 SK그룹과의 시너지를 기반으로 안정적인 매출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한다"고 말했다.

시장에서는 SK매직의 IPO를 통해 SK네트웍스가 막대한 실탄을 거머쥘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증권가에서는 SK매직의 기업가치(EV)를 6500억원 안팎으로 보고 있다. SK네트웍스는 SK매직 지분 100%를 보유하고 있다. 구주매출에 나설 경우 적잖은 현금을 확보할 수 있다.

결과적으로 SK네트웍스가 목표로 한 '미래형 주유소' 사업에 집중할 수 있다. SK네트웍스는 보유한 부동산과 카라이프(car life) 부문을 연계해 미래 주유소 사업을 핵심 성장동력으로 삼고 있다. SK네트웍스는 전국의 직영 주유소 350여곳과 자동차 종합서비스매장인 스피드메이트 700여개를 갖고 있다.

증권업계 관계자는 "SK네트웍스의 이익창출력이 크지 않고 현금성자산이 많지 않은 상황에서 SK매직의 IPO가 이뤄질 경우 적잖은 유동성을 확보할 수 있다"며 "사업 구조조정의 효과를 극대화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어 "SK네트웍스의 기업가치 역시 제고돼 주가에도 긍정적 영향을 미칠 전망"이라고 덧붙였다.

SK네트웍스 주가는 2008년 2만7000원 정도였다. 최근 주가는 6000원선을 오가고 있다. 지난해 현금성자산은 2700억원이다. 전년 대비 4300억원 정도 줄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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